6월이 되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30도가 넘고 습도가 높아, 한낮에는 외부 활동을 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 한국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께도 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대만은 반도체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본격화되면서 대만 내 반도체 생태계는 더 확장되고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산업단지에서도 여기 저기 신규 빌딩을 공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TSMC가 있는데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공장 건설 및 증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만 반도체 지원법’과 같은 정책을 통해 기술 혁신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세액 공제율을 인상하는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 반도체 및 인공지능 행사도 개최되는데요,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컴퓨텍스 2025’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AI 넥스트(AI Next)’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파고드는 미래를 제시하였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152개국에서 총 8만 6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역대급 참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컴퓨텍스가 단순한 PC 관련 전시회를 넘어, AI 기술 교류의 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음을 보여줍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현실적인 기술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 기업들은 새로운 AI 솔루션과 플랫폼들을 뽐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서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관람객 중 외국인들과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AI 시대에 맞춰 유능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대만 정부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립 타이베이대학교 등 대만 내 주요 대학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기조 연설이 개최되었는데요, 이는 학생들이 직접 전시장에 방문하기 어렵더라도 학교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주요 연설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교수 및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컴퓨텍스를 통해 기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며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됩니다.
전시회 관람을 하니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될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독자님들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계시는지요? 우리도 부지런히 새로운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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