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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호주 여행, 태즈메이니아 첫째 날! 호바트 (2편)

by 앰코인스토리.. 2025. 5. 30.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오후 늦게 도착해서 인지 벼룩시장은 온데간데없고, 텅 빈 주차장만이 우리 가족을 맞이한다.

 

마켓광장에 있는 조형물들과 분수대, 오래된 벽돌 건물들과 새로 지은 콘크리트 건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마릴린 먼로의 포즈를 흉내내는 토끼 아가씨와 멍멍이 사진작가 상에서 찰칵!

 

식료품 가게에 장을 보러 들렀는데, 큰 맥주 냉장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MOO 맥주다. 호주의 아티스트 존 켈리(John Kelly)가 디자인한 레이블이 인상적이라 자꾸만 눈이 간다. 네 가지 종류가 있는데 종류별로 사 본다. 와인도 진열되어 있는데, 모두 태즈메이니아에서 난 와인들이다. 여기는 자연의 천국이면서도 맥주와 와인의 천국인 것도 같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할 시간.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 사이로 조그마한 해상 레스토랑이 있다.

 

필자가 선택한 맛집은 MURES다.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좋아 선택한 레스토랑인데, 역시나 사람들로 붐빈다.

 

오이스터 트레이, 피쉬 앤 칩스, 샐러드, 연어요리로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즐긴다.

 

벌써 어둠이 내린 호바트 항구. 이제 숙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숙소까지는 약 30분 거리다.

 

다시 내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찾아간 숙소. 내일 아침 배를 타고 브루니 아일랜드로 가야 하기에, 선착장 근처 숙소로 잡았다. 개인 주택인데 별채를 관광객을 위한 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집이다. 푹신한 침구류와 뽀송한 타올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우리 가족을 품어주기에 아주 넉넉하고 멋진 집이었다.

 

작은 주방도 있고, 거실에 벽난로까지!

 

짐 정리와 샤워를 마치고, 마켓에서 구입한 통닭요리와 MOO 맥주로 여행의 피로를 푼다.

 

간단하게 한 잔하려고 맨 오른쪽 노란 해골 맥주를 골랐는데, 어라? 이 맥주가 장난 아니게 맛이 좋다. 로스트 치킨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MOO 맥주! 각각 다른 종류의 맥주인데 라벨도 그 맛에 따라 다르게 그린 것 같다.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맥주를 마시며 타오르는 장작의 불꽃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네 종류의 맥주를 다 맛보고야 말았다.

 

술을 너무 마시지 마라는 경고의 레이블인가!

 

거의 이틀에 걸쳐 도착한 호주의 남쪽 섬, 태즈메이니아의 첫날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내일은 남극과 가장 가까운 등대가 있는 브루니 아일랜드를 보러 간다.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