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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홍콩 여행(옹핑마을, 디스커버리 베이, 소호거리, 빅토리아 피크), 3편

by 앰코인스토리.. 2025. 1. 24.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홍콩 여행 둘째 날이 밝았다. 오전에 옹핑마을로 이동하여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불상을 보고,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소호거리를 구경한 후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야경을 구경하는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옹핑마을(Ngong Ping Village, 昂坪市集)은 케이블카와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불상(빅 부다)이 있는 포린사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숙소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퉁청역으로 이동 후 옹핑360 케이블카를 타고 옹핑마을로 이동해야 한다.

 

관광 피크 시기에는 케이블카 줄을 한 시간도 넘게 서야 겨우 탈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 가족이 여행했을 때는 비수기라 바로 탈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보는 산과 바다가 멋지다고 하던데, 이날은 안개가 많이 끼어 발 아래 보이는 바다도, 잡힐 듯 보이는 산들도 모두 흐릿하다.

 

한참을 가니, 저 멀리 산 위에 뭔가 희미하게 서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깎아지른 바위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거대한 부처상이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니 그 형체가 또렷하게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중국의 어떤 시골 마을처럼 골목길이 나오고, 길의 건물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아니, 이런 곳에까지 스타벅스가 있다니! 안개도 끼고 날씨도 으슬으슬하여 몸도 녹일 겸 스타벅스로 들어가 쿠키와 차, 커피로 원기 충전 후 불상을 보러 간다.

 

오른쪽 산 위에 거대한 청동불상이 보인다. 우와!

 

포린사 앞에는 장군상들이 있는데, 그 앞 잔디밭에는 견공들과 소들이 있다. 이 무슨 평화로운 광경이란 말인가.

 

포린사 앞에는 수많은 불자들이 각자 소원을 비는 향을 피우고 있는데, 향의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다.

 

사람 키만큼 큰 향 앞에서 찰칵!

 

소가 돌아다녀서 깜작 놀랐는데, 너무 온순하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다.

 

포린사를 둘러보고 이제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불상(빅 부다)을 보러 간다. 268계단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빅 부다. 높이 34m, 무게 202톤의 엄청난 크기다.

 

막상 계단을 올라가니 불상의 크기가 너무 커서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다.

 

불상 구경을 마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데, 헬로키티 포토존이 있다. 헬로키티와 옹핑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케이블카에도 헬로키티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퉁청역으로 다시 내려와 버스로 갈아타고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 란타우 섬 북동쪽에 자리한 해안가 지역, 愉景湾)로 향한다.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