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어머니께
벌써 50세가 되신 우리 어머니 항상 걱정거리던 큰아들이에요. 이렇게 편지를 써본 적이 없으니 정말 어색하네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아들딸 취업 다 시키시고 여느 부모님 같으면 걱정 한시름 놓고 자신들을 위해 살아가실 연세에, 우리 열두 살배기 막내 걱정을 또 하시고 계시네요.
매일 새벽까지 일하시고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다시 자식들 챙기시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가게로 나가시며, 좋은 옷 한 벌, 맛있는 밥 한번, 제대로 못 사고 못 드시는 우리 부모님. 부끄러운 자식이 되지 않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어찌 같은 집에 사는 데 부모님 얼굴을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보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우리 어머니의 잠깐이나마 웃는 얼굴을 뵐 수 있을 것 같아서 진짜 기대됩니다. 우리 큰아들과 큰딸이, 우리 막내랑 우리 가족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걱정을 조금은 놓아주세요!
아참! 우리 집 대장님께서 어머니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네요!
“사랑하는 우리 마나님 ♡ 성질 급한 남편 만나 살어주느라 고생 많았다. 암튼 생일 축하하고, 우리 새끼들 시집장가보낼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면서 잘 살자! ♡"
큰딸의 메시지도 있어요. “엄마 딸 미화! 안뇽! 생신 축하드려요~이이잉~사랑해요. ♡”
마지막으로 우리 막내의 축하 메시지도 있네요. “엄마! 생신 축하해요! 이제 학원 안 빠질게요!”
2015년 3월 21일
어머니를 사랑하는 가족 드림
글 / K3 TEST기술팀 김준구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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