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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광주 여행] 빛과 예술, 그리고 과학의 만남! 국립광주과학관, 2편

by 앰코인스토리.. 2024. 11. 15.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 전용 과학문화공간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본관 관람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가버리는 과학관 규모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향한 곳은 ‘어린이 과학관’. 이곳은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과학문화공간으로 체험 중심의 미래상상 놀이터입니다. ‘호기심으로 과학과 미래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를 통해 질문하고 탐구하고 체험하고 상상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가득해요.

1층에는 알록달록 상상존과 모아모아 미래존, 호기심 놀이터(미취학 아동), 도란도란 쉼터, 2층으로는 무럭무럭 창의존, 서로서로 탐구존, 깜짝 스테이지가 위치합니다. 또한, 어린이 과학관 특별체험으로 ‘2045 Odyssey’가 있어요. 1층 무인발권기에서 선착순 발권(무료)을 통해 관람하며 이용 대상은 8세 이상, 키 120cm 이상의 어린이로 성인은 어린이를 동반한 1인에 한해요. 총 6회차로 회차별 관람 인원은 4명, 상영시간은 20분입니다.

 

자, 그럼 어린이 관람관 전시물을 살펴볼까요? 다양한 작동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미래지향적 사고를 키우는 전시는 그 면면이 흥미로운데요, 먼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깜짝파티 준비와 사이버 범죄자 찾기 게임을 통해 IP(Internet Protocol) 주소의 개념을 이해해 봐요. 이어서 대화를 통해 진짜 사람과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별하며 인공지능을 통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봅니다. 나노 기술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헬스 모니터링 센서, 스마트 마스크, 스마트 화분 등등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요. 이어서 다양한 현미경으로 물질의 구조를 관찰하고 풀러렌(C60)의 구조모형도 만들어 봅니다. 자율자동차 모형을 작동시키며 자율주행차의 주행 원리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체험하는 것도 놓쳐선 안 돼요.

 

이곳에서 인기 만점은 로봇이에요. 로봇과 직접 가위바위보를 하며 로봇팔의 운동 원리를 관찰하는 전시물 앞에는 호기심과 승부욕 가득한 아이들로 빼곡해요. 로봇의 원리보다 승부의 세계가 더 흥미진진한 현장에서 지켜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로봇과 함께 카툰스튜디오도 완성할 수 있어요. 드로잉 로봇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에 색을 칠하고 스티커를 붙여봅니다. 전시는 이제 우주를 향해요. 고장 난 우주정거장을 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으로 고쳐보기도 하며 지구, 화성, 달에서 중력에 따른 무게변화를 도르레를 이용하여 체험도 해봐요. 꼬마 우주선은 탄성이 있는 바닥 공간에서의 점프 동작을 통해 지면에서 감각을 비교해 보는 신체발달 놀이형 체험이에요. 마지막으로 ‘2045 Odyssey’는 VR시뮬레이터 체험으로 ‘화성에서 살아남기'라는 미션을 수행하며 지구와 화성의 환경 차이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인공지능(AI)이 바꿀 미래

국립광주과학관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러 입성한 곳은 ‘인공지능관’입니다. 이곳은 인공지능(AI) 기반 융합콘텐츠 생태계 조성 및 지역 기반 핵심 산업과 최신과학기술이 연계된 과학체험공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지역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실감 콘텐츠 성과물을 체험할 수 있어요. ‘웜홀’의 형태로 구현한 건축물의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감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건물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인포메이션에서 QR 카드 목걸이를 받아요. 시설물 관람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무인 등록을 하며 나만의 아바타도 만들 수 있답니다. 로비 중앙으로 거대한 구조물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일명 ‘AI 타워’라 불리는 이것은 인공지능관 대표 전시물로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전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변환하여 인공지능에 대한 관람객을 영상으로 표현한 것이에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생각나기도 하는 구조물은 과학과 아트의 만남의 결정체를 완성합니다.

총 2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로 1층에는 AI 타워를 포함해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와 AI 연구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먼저 ‘인공지능 터널’은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체험객의 움직임 등의 데이터를 터널 속 화면의 이미지로 변환하여 표현한 전시품이에요.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에서는 동작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추상화 작품을 만들며 인공지능과 함께 춤을 추고 연주도 해요. 그 외 AI로 이야기도 만들고 가상 피팅 패션쇼,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맞춤형 의상도 보여요.

 

2층 전시관에는 나만의 아바타를 통해 만나는 미래 인공지능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요. 총 16개의 전시물 체험이 가능한데요, 먼저, 아바타 터널을 통해 오프라인 메타버스로 로그인을 합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미래 광주, 도심 곳곳에 숨어있는 인공지능을 찾는 미션 영상을 체험합니다. 퀘스트 머신은 관람객이 고른 카드에 단어를 맞춰가는 과정을 게임으로 체험하는 전시품이에요. 쉽게 말해 AI와 하는 스무고개 정도라고나 할까요. AI는 사람처럼 학습하기도 해요. 사람의 신경망을 모델링한 딥러닝 개념과 학습과정을 영상 체험 콘텐츠를 통해 이해해 봅니다.

이어서 AI에 전하는 메시지를 NFT로 발행하는 전시품과 AI의 윤리적 한계를 만화 속 등장인물이 되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끝으로 국립광주과학관의 인공지능관 전시를 마칩니다. 전체적으로 AI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전시로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아이들과 함께하기 더없이 좋아요. 디지털 격차로 어려움을 느끼는 어신과의 방문도 추천드립니다. (^_^)

 

Travel Tip.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과기로 235

✔️ 운영 : 09:30~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당일 휴관)

✔️ 유아놀이터 90분씩 4회차 운영(10시, 12시, 14시, 16시)

✔️ 전화 : 중앙안내 062-960-6210, 어린이과학관 062-960-6275, 인공지능관 062-960-6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