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을 돋우는 닭들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묵계밥 & 매운닭날개구이
도토리묵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북쪽으로 피난을 갔는데, 먹을거리가 없어 급한 대로 도토리로 묵을 쑤어 수라상에 올렸습니다. 배고플 때 먹으니 그 맛이 더 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궁궐로 돌아온 뒤에도 선조는 옛날 고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도토리묵을 상에 올리라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임진왜란 때 고치현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두부 제조업을 하면서 도토리묵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일본어로 도토리묵은 ‘도토리 두부’라는 뜻의 ‘카시토후(樫豆腐)’라고 부릅니다. 우리 도토리묵은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소스를 만들지만, 일본에서는 유자와 미소(味噌汁, 일본 된장)로 소스를 만듭니다.
가정에서도 많이 먹는 닭날개는 다리에 비해 운동량이 적고 지방이 많으며, 닭껍질이 많아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높지는 않지만, 20세기 중반에 뉴욕에서 버팔로 윙(핫윙)이 히트를 치면서 닭날개 살에 대한 인기가 예전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피자헛에서 버팔로 윙이 소개되어 유행하기도 했지요.
오늘 소개하는 묵계밥은 천연 재료로 만든 버섯마늘소금으로 구수하고 맛있는 국물을 내고, 맛간장을 이용해 감칠맛을 높였습니다. 매운닭날개구이는 닭날개에 간을 내어 닭 고유의 맛과 향신료 특유의 맛이 조화를 이루어 짠맛을 대체했습니다.
그럼, 조리법에 따라 만들어 볼까요?
(자료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4」, 나무위키, 위키백과)
묵계밥
재료
도토리묵, 올방개묵, 검정깨묵 각각 25g, 귀리밥 150g, 계란 55g, 콩나물 30g
국물 : 닭가슴살 70g, 마늘 10g, 대파 10g, 양파 15g, 맛간장 15g, 흰 후추 1g, 버섯마늘소금 2g
조리방법
① 닭가슴살을 이용해 국물을 만든다.
② 닭가슴살은 먹기 좋게 찢어 흰 후추, 버섯마늘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③ 콩나물은 머리를 떼어내고 데친다.
④ 계란은 황백지단으로 부친 후 채 썬다.
⑤ 새 종류의 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⑥ 그릇에 밥을 담고 콩나물을 올리고 세 종류의 묵을 올린 후 계란으로 고명해 완성한다.
매운닭날개구이
재료
닭날개 100g, 감자 80g, 방울토마토 100g, 브로콜리 30g, 마늘 15g, 양파 50g, 버터 15g, 후추 1g, 황설탕 5g, 고춧가루 5g, 레드와인 30g, 멕시코 고추 1g
조리방법
① 닭날개를 멕시코 고추와 고춧가루에 설탕, 다진 마늘, 후추를 넣어 밑간을 한다.
② 감자는 먹기 좋게 썰어 뜨거운 물에 70% 정도 익힌다.
③ 감자는 데쳐 낸 후 버터에 볶는다.
④ 브로콜리는 데치고, 사과와 토마토는 잘게 자른다.
⑤ 냄비에 다진 마늘과 다진 양파를 볶다 토마토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⑥ 닭날개를 팬에 굽고, 감자와 샐러드를 곁들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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