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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2편

by 앰코인스토리.. 2024. 8. 30.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성 밖으로 나와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보기에도 아찔한 경사를 미끄러지지 않고 잘 올라간다.

 

전망대에 올라와 보면, 하이델베르크 도시 외곽 전경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장소가 나온다.

 

많은 관광객이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않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성관광을 마치고,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독일에 왔으니 소시지와 생맥주를 맛봐야 할 터! 인터넷에서 심사숙고해서 고른 하이델베르크 생맥주 맛집, Vetter를 찾아간다. 하이델베르크 다리 앞에 있어 쉽게 찾았으나, 만석이라 한참을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았다.

 

독일은 짧은 여정이니,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시켜본다.

 

가장 맛있었던 생맥주 사진은 어찌 된 일인지 아무리 찾아도 카메라에 없다. 너무 맛있어서 냉큼 마셔버리고 말았나 보다. (^_^)

 

아래서 올려다보는 하이델베르크 고성! 역시 멋지다.

 

하이델베르크에도 어김없이 밤은 찾아온다. 가족과 함께 걷는 밤거리. 활기 넘치는 독일 소도시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숙소의 룸 넘버가 444. 이런 방 번호를 배정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 사진에 담아본다. 내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야 하는데 444라니. 왠지 조금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공항버스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동한다.

 

짐을 먼저 보내고 면세점에서 와인 구경을 하다가 이탈리아 BDM 피안델레 비녜 2009 빈티지 한 병을 구매했다. 이탈리아 여행 중 들렀던 몬탈치노 지역에서 나는 대표 와인이라 무척 애정이 간다.

 

우리 가족을 태운 베트남 항공기는 순조롭게 운항을 하며 상공을 날고 있다. 창 아래로 보면 논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물에 잠긴 논들이 많다. 아마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났었던 모양이다.

 

하노이 공항에 내려 휴식도 취하고 쌀국수도 먹는다.

 

드디어 도착한 인천공항. 태극기가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는다.

 

이렇게 약 3주간의 유럽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3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것도 처음 가보는 낯선 나라를 여행하면서 도난 사고나 다치거나 아픈 것 없이 여행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었고, 날씨 또한 도와줘서 평생 기억에 남은 이벤트로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항상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특히, 유럽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의 경우, 준비하는 시간도 길고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시간과 관심을 쏟은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는 여행이기에, 유럽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는 용기를 내보라 말하고 싶다.

유럽 여행을 가기 전, 아이들이 미술 작품에 대한 흥미 돋는 책을 읽고, 유럽 역사와 관련된 재밌는 영화를 부모님과 함께 보고 간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이렇게 유럽 여행 글을 마치며,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하는 흐뭇한 상상에 빠져본다.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