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쿨(COOL) 20주년 콘서트 안녕들 한가요?]
서울에서 근무하다 광주로 온 지 어느덧 8년.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문화생활을 전혀 못 한 우리 부부에게 뜻밖에도 기회가 생겼답니다. 기대~반 설렘~반으로 이날만을 기다렸지요. 밤 근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출발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도착! 8년 만에 온 콘서트 공연장이네요.
우리 신랑은 콘서트장이 처음인지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하지만 여긴 사람이 한가득! 콘서트장은 역시 사람구경 하는 게 ‘맛’인 것 같습니다.
가수 쿨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90년대 ‘여름’ 하면 생각나는 가수 그룹 중 최고로 뽑히고, 지금도 여름이 되면 자주 듣는 음악 중 하나이고, 최근에는 90년대 음악 복고 바람이 불면서 <히든싱어3>, <토토가> 등에서 활약 중입니다. 우리는 40분 전에 도착해서 춤추는 이재훈 풍선과 사진도 찍고 사연을 적는 나무도 구경했고, 특히 그들의 싸인 CD도 사면서 콘서트의 기대감을 한층 더 올리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 콘서트가 시작되고 함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대를 수놓은 레이저쇼로 금세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무대 위로, 쿨 멤버인 이재훈 씨, 김성수 씨, 그리고 육아 때문에 참석 못 한 유리 씨의 빈자리 대신 코요테의 신지 씨가 대신 무대를 꽉 채워 주었습니다. 관객들이 야광봉을 들고 다 같이 한마음이 되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함성을 지르는 순간, 이재훈은 아주 만족한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우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지요.
이재훈의 목소리는 CD에서 흘러나왔던 목소리와 똑같았고, 역시 그의 재치있는 말과 행동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게스트로는 <히든싱어>의 이재훈 모창가수 임재용 씨와, 박현빈, 김태우의 모창 가수들도 출동했고, 여자 게스트로 김보경 씨가 나왔는데 우와! 가창력이 좋아 이름도 몰랐던 가수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무대에는 김성수 씨의 딸과 함께 모든 게스트와 가수가 함께 나와 모두가 기립해 점프로 신 나게 뛰며 피날레를 장식했지요. 특이하게도 이번에 쿨이 준비한 관객 선물이라며 커피무료교환권도 나누어주며 행복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공연 전 구매했던 그들의 음반을 들으며 다시 콘서트장에서 아찔하게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렸습니다. 벌써 쿨이 20주년이라니요. 어린 시절 듣던 노래들이 유독 많이 떠오르고 생각이 났습니다. 어린 시절? 아,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거네요! 아무튼 쿨 콘서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가끔은 어린 시절 그때로 한번 돌아가고 싶지 않으십니까?
글 / K4-1 제조2팀 김정미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HQNtBshOCKg
공연관람 이벤트 :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THE BRAIN>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4매, 4인 가족 우선, 2015년 5월 2일(토),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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