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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감상실] 희극적인 클래식 음악

by 앰코인스토리.. 2023. 7. 26.

인생에서는 비극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합니다. 가능한 한 슬픔보다는 기쁨을, 눈물보다는 웃음을 간직하고자 삶의 대부분을 노력하고 투자합니다. 때로는 종교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J.S Bach <Jesus Bleibet meine Freude BWV 147>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LBtWoaq1J8

 

어떤 이들은 자연을 찾아 여행을 하면서 행복을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조지 윈스턴 <여름(George Winston Summer “Living in the Country”)>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sf0f4-i1bdo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자유를 찾아 노래하기도 합니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Verdi : Nabucco/ Act 3 Chorus of the Hebrew Slaves)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qNnuUvPJxb0

 

공연 예술적인 형태로 희극(喜劇)이라 하면 사전적 의미로 내용이 경쾌하고 흥미 있게 풍자적으로 관객의 웃음을 많이 유발하며 행복한 결말을 가지는 연극 또는 극 형식을 말하며, 인간 생활의 모순이나 사회의 불합리성을 해학적으로 표현합니다. 클래식 음악에도 이런 희극적인 내용을 담은 음악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중 <캉 캉> (Jacques Offenbach - Orphee aux Enfers “Can Can”)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sf9CtbLGzgw

 

이 곡은 <캉캉(Can Can)>이라는 곡으로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지옥의 오르페(Orphee aux Enfers)>에 나오는 곡입니다. 당장이라도 춤을 춰야 할 것 같습니다. 클래식에서는 이런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음악을 ‘오페레타(Operetta)’라고 합니다. <지옥의 오르페>는 에우리디케가 온갖 신들과 바람 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오페레타는 대부분 웃으라고 만든 작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를 뽑으라면 로시니(Gioachino Rossini)의 <세빌리아의 이발사(Barbiere di Siviglia)>를 1위로 뽑을 것 같습니다.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 최고의 이발사(Largo al factortum della cita)”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JIpVj_YkNo

 

줄거리는 알리비바 백작, 바르톨로 박사, 로시나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희극적인 내용은 삼각관계에서 발생되는 해프닝이나 바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의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권위적이고 위엄을 내세웠던 중세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의 마음에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시사풍자의 내용이 오페레타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오페레타는 이탈리어로 작은 오페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정작 이탈리아에서는 음악적으로 발전하지 않았고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오히려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모짜르트(Mozart)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중 파파게노 파파게나(Papageno, Papagena)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onEqnT0Eg0

 

오페레타는 오페라가 거대하게 공연하는 것에 비하여 소극장에서도 공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18세기 중반부터 유럽에서 시작되었는데 모짜르트가 오페레타의 선구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코믹한 내용도 많지만 심각한 내용도 가지고 있고, 소규모로 무대에서 짧은 줄거리를 가지고 연주가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뮤지컬의 초기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문학작품에 대표적인 희극 작가로는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 <한여름 밤의 꿈>을 멘델스존(F, Mendelssohn)이 읽고 감명을 받아 클래식 음악으로 10개의 내용으로 작곡합니다. 이 중에서 일곱 번째 곡이 바로 가장 유명한 <결혼 행진곡>입니다.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중 <결혼 행진곡> (Midsummer Night’s Dream, Wedding March Op.16)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rNucITfyRKc&t=8s

 

더운 여름밤에 열대야로 잠 못 이룬다면, 세익스피어의 책과 더불어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전곡 감상해보시는 것도 더위를 잊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아침의 기분이 하루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희망찬 기운으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좀더 행복하고 즐겁게 나에게 주어진 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을 희망차고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는 두 곡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 중 <아침> (Grieg : Peer Gynt Suite No.1 Op.46 “ Morning Mood)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rh8gMvzPw0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Mozart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Adagio)

영상출처 : https://youtu.be/rxQAsH2P34U

 

우리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슬픔도 기쁨도 그저 그런 상황도 생깁니다. 신에게서 부여받은 ‘자유의지’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결정하는 마음에 따라 인생의 진로가 바뀌고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놓여있는 상황이 복잡한 일상이고 고단한 삶이라 생각된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을 ‘쉼’이라는 것에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