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올해 2월은 삼한사온이 두드러지는 달 같습니다. 한 며칠은 28~30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다가도 한 며칠은 10도 근처까지 가는 차가운 온도를 보이기도 하네요. 그래서 옷을 입을 때 고민이 많이 됩니다. 변동성 심한 날씨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만에서는 ‘설’이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설날 연휴 동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해외에 여행을 나가기도 합니다. 설날 연휴 기간쯤에 비행기표 값이 비싼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는 바로 ‘빠이빠이’입니다. 빠이빠이는 여러 신과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를 뜻합니다. 한 해 동안 빠이빠이 행사를 통해 별일 없이 회사가 잘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대만에서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나 큰 상가 등에서 빠이빠이 행사를 합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진행한 빠이빠이 행사를 소개하려 합니다.
빠이빠이 행사는 보통 공장별로 진행됩니다. 아마도 공장별로 신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행사는 미리 공지가 되고 그 시간에 가능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같이 빠이빠이 행사를 합니다.
전날 오후부터 부지런히 행사 준비를 합니다. 여러 음식 및 과일, 과자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행사 시간에 맞춰 차례차례 향초를 받습니다. 보통 홀수로 향초를 제공합니다.
조심스럽게 향초를 들고 행사장에 차례차례 줄지어 섭니다. 행사 시작이 되면 진행자 구호에 맞춰 행사가 진행됩니다.
보통 사장님 주재하에 기원을 하며, 기원 후 모두 다 함께 세 번 절을 하는 순서가 옵니다.
몇 차례 절을 하고 나니 행사가 끝났네요. 행사가 끝날 때쯤 각자 들고 있던 향초를 모두 모아서 한 곳에 꽂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모두 끝나면 사용되었던 종이들은 모두 태웁니다.
행사가 끝나고 회사 직원들에게 가장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홍바오’인데요, 홍바오는 새해 인사 후 받는 돈과 비슷합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홍바오로 즉석 복권을 나누어 줍니다. 꼭 당첨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홍바오를 받습니다.
과연 홍바오 결과는 어떨까요? 아쉽게도 꽝이네요.
우리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의 새해 설계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모두 꼭 이루고 싶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유를 갖고 하나하나 진행하다 보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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