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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바르셀로나 셋째 날, 몬세라트 2편

by 에디터's 2022. 5. 31.

바르셀로나 셋째 날,
몬세라트(Montserrat), 2편

조금 걷다 보니 저 아래에 몬세라트 수도원이 보인다.

 

천천히 걸어 나가니 멋진 바위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한민국의 마이산 수십 개가 한꺼번에 솟아올라 뭉친 듯한 모습이다. 구름이 해를 가려 그늘진 모습도 멋지고,

 

구름이 지나가 햇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도 멋지다.

 

산책로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냥이.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ㅎㅎ)

 

이리저리 둘러봐도 정말 멋진 곳이다.

 

쉬엄쉬엄 가자!

 

산호안 성당으로 가는 이정표.

 

저 아래까지 펼쳐진 바위산의 모습이 꼭 설악산의 공룡능선 같다.

 

벌써 지쳤니?

 

길을 가다 만난 예쁜 들꽃들.

 

그리고 도마뱀.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오더니,

 

급한 오르막 길이 나타난다.

 

산 중턱까지 올라오면 바위틈에 길을 내고 지은 옛날 예배 장소를 볼 수 있다.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 길을 내고, 돌을 부수고 예배당을 짓다니. 종교의 힘이란 참 대단하다.

 

점심은 주먹밥이다. 멋진 경치를 보며 먹는 맛이 꿀맛이다.

 

바위틈에 피어난 예쁜 노란 꽃, 둥글둥글 솟아오른 바위산의 모습은 예술가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드디어 산호안 성당에 도착했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 구경은 하지 못하였다.

 

이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푸니쿨라를 타고 몬세라트 수도원을 향해 내려간다.

 

수도원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

 

성당 내부도 정말 화려하다.

 

검은 성모상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멀리서 바라보다 사진으로만 남긴다.

 

성당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면 수도원 앞 광장에 있는 성 조르디의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이 조각상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수난의 문>을 만든 스페인의 세계적인 조각가 주제프 마리아 수비라치의 작품인데 어느 각도에서 보든 성 조르디의 눈이 보는 이를 따라다니는 것처럼 보이도록 조각되었다고 한다.

 

몬세라트 성당 구경을 마치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몬세라트 역으로 내려왔다. 원래 오후 일정은 몬주익성과 에스파냐 광장을 둘러보는 것이었는데, 아들을 위해 가우디를 보러 왔으니 가우디 작품을 하나 더 보기로 했다. 이제 구엘성당으로 간다. (다음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