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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본 특파원] 삿포로 여행, 1탄

by 에디터's 2022. 1. 10.

새해가 밝았습니다.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올 한 해는 코로나가 안정되어서 자유로이 세계를 넘나들 수 있기를 기원하며, 2022년 1월호 [일본 특파원]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었을 때 잠시 시간을 내어 삿포로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한 기억의 한 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삿포로 여행은 필자에게 오랫동안 벼르고 별러 왔던 여행지로, 유키마쯔리(눈 축제)로 유명한 곳이지요. 또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일본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대한 만큼 삿포로 여행은 실망시키지 않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4박 5일의 일정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는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중에 몇 군데를 엄선해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삿포로 여행, 나카지마 공원

사진출처 : 위키백과

먼저, 필자가 묵었던 호텔 옆에 있던 나카지마 공원을 소개할게요.

 

자연이 만들어내는 도시의 오아시스 나카지마 공원에서 역사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시내 중심부에 있으면서 자연이 풍부한 나카지마 공원은 도시인의 힐링 장소이기도 합니다.

 

봄에는 벚꽃과 등나무꽃, 여름에는 노란 꽃창포,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등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일상을 잊고 여유를 부려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동경이나 한국에서는 그만큼의 비행기 비용이 들겠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나카지마 공원 내에는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가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역사를 느끼면서 산책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하지요.

 

사진출처 : 위키백과

공원 내에는 창포 연못이 있으며, 4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는 보트를 탈 수 있답니다. 물새나 계절별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고요. 겨울이 되면 크로스컨트리를 체험(스키 도구 대여 무료)할 수 있으며, 눈으로 만든 스노우 랜턴이 골목에 늘어선 환상적인 이벤트 '유키 아카리'도 개최된다고 하는데, 아쉽게 이번에는 볼 수가 없었네요.

 

八窓庵 重要文化財 ( 사진출처 : 위키백과)

공원 안에 또 하나의 일본 정원이 있는 것도 나카지마 공원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흐르는 물소리와 일본식 공간에서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일본 정원에는 에도 시대의 다인 고보리 엔슈가 설계한 다실 ‘하치소안’이 있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이기도 한 귀중한 건물의 외관을 견학할 수 있으니 시간 있을 때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정원 또한 공사 중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볼 수 없어 담 너머로 보이는 고즈넉한 일본 정원의 분위기만 느끼고 발길을 돌려야 했답니다.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 와야겠군요.

 

사진출처 : 위키백과

나카지마 공원 안에서 제일 눈에 띄는 ‘호헤이칸'은, 메이지 정부가 유일하게 세운 호텔이며 개척사 건축의 귀중한 건물입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다이쇼 초기에 호텔로 지어진 건물은 나중에 공민관, 결혼식장 등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네요. 호텔 외관에서 품어 나오는 기품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고요. 호텔인 호헤이칸의 내부까지 보려면 개인 입장료 300엔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원 근처에 풍경을 바라보며 한숨 돌릴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 샌드위치 공방과 유기농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맛있는 샌드위치나 커피를 경치를 즐기면서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필자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하는 길이라 패스했지요.

 

삿포로 여행, 오도리 공원

사진출처 : 위키백과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오도리 공원입니다.

 

산책하며 점심 식사와 삿포로 시민이 쉴 수 있는 공원은 물론이거니와 나무와 화단, 이벤트로 사계절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라일락과 92종 약 4,700그루의 나무들로 둘러싸인 오피스가의 오아시스, 잔디와 분수 주변에서는 관광객도 시민도 마음껏 쉴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도리 공원은 공원이라는 명칭이지만 사실은 도로랍니다.

 

1871년(메이지 4년) 삿포로 중심부를 남북으로 나누는 화방선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고시도리라는 도로가 되었고, 훗날 고시도리가 개명으로 오도리가 된 것입니다. 평소에는 한가로운 휴식처로, 홋카이도의 2월에 열리는 눈 축제, 봄에는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비어 가든 등 여러 가지 이벤트가 열리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행사장이기도 합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벌써 올해도 2주를 넘기고 있군요. 힘차게 한 해가 흘러가고 있네요.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필자는 삿포로 2탄으로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코로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