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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인천 남동 둘레길 3코스 하늘바다길 걷기 챌린지

by 에디터's 2021. 12. 3.

인천 남동 둘레길 3코스 하늘바다길 걷기 챌린지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어시장 - 새우 타워 - 해오름공원

긴긴 코로나와의 싸움에 예기치 못한 ‘오미크론’의 출현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를 접고 추이를 지켜보는 현실에서 아무쪼록 지치지 말고 힘을 내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이번 광주 & 인천 여행은 ‘인천 남동 둘레길 3코스, 하늘바다길 걷기 챌린지’로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어시장 - 새우 타워 - 해오름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떠나볼까요?

천혜의 자연 보고, 소래습지생태공원

매년 이맘때면 인천 소래포구에는 축제가 한창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21회 소래포구 ‘비대면’ 축제와 함께하는 W워크온 걷기 챌린지’가 그것입니다. 인천 남동 둘레길 3코스, 하늘바다길 길 따라 걷기 챌린지 코스는 ‘소래습지생태공원(동문) - 소래습지생태공원(정문) - 소래포구 어시장 - 새우 타워 - 해오름공원’으로 이어지는데요, 워크온 앱 설치 후 남동구 공식커뮤니티 가입을 거쳐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미션 완료(인증) 후에는 기념 쿠폰(커피 기프티콘 혹은 스포츠 양말세트)이 지급된다고 하니 일거양득이네요!

 

1단계 미션 클리어를 위해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방문합니다. 1970년대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 자리에 조성된 공원은 갯벌과 갯골,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도래지로 복원, 1999년 6월에 개장하였으며 이후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습지 내 전시관에서는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으며,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원 입구, 넓은 주차장에 여유로운 주차를 마치고 고원 내부로 가기 위해 짧은 다리를 건넙니다. ‘소래 염전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뜻에서 유래한 소염교(蘇鹽橋)입니다. 1933년 일본이 국내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만든 목조 다리는 소래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소래역까지 운반하기 위한 열차 레일을 놓으면서 처음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소금 채산성 악화로 1996년 소래염전이 폐업하자 그대로 방치되어 파손되었으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개발되면서 2001년 목조다리를 우선 복원하였고, 2006년 소염교는 공원 주 진입로 역할을 하며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재설치되었습니다. 다리 너머 굽이굽이 수로가 그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갯벌이 드넓습니다. 바닷가의 개흙이 넓게 펼쳐진 땅은 까맣고 질척한 풍경이 이질적이며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미세한 입자의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펄 갯벌,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갯벌은 그 역사가 자그마치 8,000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습지 공원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내며 찰진 환영 인사를 건네는 풍경에서 먹이를 찾아 갯벌에 들른 철새의 모습도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본격적인 탐방에 나서기 전 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생태공원 전시관>을 둘러봅니다. 염전창고를 개조해 만든 전시관은 공원 안내는 물론 벌노랑이와 해당화 등 염생식물의 사진과 소금 작업 광경, 소래포구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갯벌을 아끼고 보호하는 생명존중의 인식을 정립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모험심과 함께 공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는 총 네 개의 ZONE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인천과 습지(1 ZONE)’는 공원 내 염생습지를 소개하고 습지 생태를 학습하는 공간입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소래갯벌(2 ZONE)’은 체험형 공간으로 인천의 갯벌과 갯벌 생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소래염전(3 ZONE)’에서는 공원 내 복원염전에 대한 소개와 소금의 다양한 용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정 인천(4 ZONE)’에서는 자연환경보호와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근처에 마련된 자연학습장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공원의 식생과 염전에 관한 영상교육을 실시합니다.

 

전시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습지 풍경은 바둑판 모양의 염전과 갈대밭이 주를 이루며 풍차와 조류관찰 데크도 관찰됩니다. 잔잔한 수면으로 담기는 하늘풍경이 색다른 운치를 선사하는 염전 학습장은 폐염전을 복구한 곳으로 약 40,000㎡의 넓이를 가집니다. 현재도 하루 400kg에서 1,200kg의 소금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염전은 바닷물을 퍼 올리는 물레방아(수차), 인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보통 오후 4시)에는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또한, 인근의 갯벌체험장에서는 직접 갯벌에 들어가 게와 조개 등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으며 근처에는 붕어와 잉어들이 서식하고 있는 담수 연못이 보입니다. 생태공원의 풍경을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끝나고 발걸음은 전망대를 내려와 전시관을 나섭니다. 생태의 깊숙한 곳을 향하는 걸음, 미시적 풍경의 아름다움이 세세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다음 호에서 이어집니다)

 

Travel Tip. 소래습지생태공원

위치 : 인천 남동구 논현동 1-55번지 일원 (주차장 : 논현동 66-85)
공원 이용 : 매일 04:00~23:00
공원 내부산책로 : 매일 09:30~17:30
생태전시관 이용 : 매일 10:00~18:00 (동절기 17:00까지, 월요일, 1월 1일 휴무)
문의 : 032-435-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