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9월의 중순이네요. 한국은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 대만은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아침저녁으로는 26~28도 정도의 온도여서 8월에 비해 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대만에는 큰 태풍의 영향이 없을 것 같네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필자는 오늘 주난(竹南)에 있는 숲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름은 장청지삼(長青之森, zhǎngqīngzhīsēn)입니다. 長青之森을 풀이하면 부모와 자식의 나무가 있는 숲이라는 뜻 같은데요, 주난의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한적한 숲입니다.
이곳의 숲길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아주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름 모를 여러 종류의 나무들과 식물들을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책로 중간중간 습지와 논을 볼 수 있는데, 대만은 다모작을 할 수 있어 이미 한두 번 수확을 마치고 다시 모내기를 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
어느 숲길에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 가을의 분위기가 많이 들기도 합니다. 초록색 숲길을 걷다 보면 눈도 마음도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태양이 유난히 빛나 보이네요.
방문객이 거의 없어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군요. 오히려 가끔 만나는 방문객들이 반가울 지경입니다.
이곳에서도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어요. 아무래도 습지와 숲속인지라 때아닌 모기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숲속 산책을 할 때는 가능한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소도 만들어 놓아 여유롭게 쉴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의 문턱. 여러분도 간단하게 먹을 간식과 음료를 챙기고 가까운 숲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여유롭게 숲속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정화되고 풍요로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가까운 곳에서 힐링하는 계기를 한번 만들어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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