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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대만 특파원] 신주시 바닷가에 위치한 모래언덕 (香山沙丘)

어느새 여름이 찾아왔네요. 낮에는 35도 이상의 온도를 보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한국이 많이 덥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 한동안 계속될 텐데요,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은 섬이어서 바닷가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특파원이 사는 신주에서도 20분 정도면 바닷가에 갈 수 있답니다. 오늘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곳이 있는데요, 바닷가에 위치한 모래언덕입니다.

 

▲ 공원

모래언덕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이동해 쌓이고, 그 쌓인 모래가 언덕이나 둑 모양을 이룹니다. 대만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 바닷가는 유독 바람이 더 세게 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바람으로 형성된 모래언덕을 바닷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모래언덕

신주 난랴오 항구(南寮 漁港)에서부터 신주 샹산구(香山區)까지 이뤄지는 바닷가를 끼고 자전거도로가 17km에 걸쳐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의 끝자락인 샹산에 있는 바닷가에는 해안선과 나란히 생긴 모래언덕(香山沙丘)이 있고, 이 모래언덕은 여러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경이 매우 예쁩니다. 특히 저녁 무렵 해안가로 떨어지는 노을과 모래언덕은 참 잘 어우러져 보입니다.

 

이곳 경치를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타러 오거나 산책을 나온 가족들과 친구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래언덕 사이사이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식물의 생명력도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 모래언덕

 

▲ 식물

한쪽으로는 가지런히 위치한 풍차가 돌고 있어 바다와 잘 어우러집니다. 다양한 형태의 모래언덕 및 식물들을 보면 산책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모래가 날려 얼굴을 때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모래언덕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불쾌지수도 쉽게 올라가는 날이 많아지는군요. 요즘 유행하는 것 중 하나가 무엇을 보면서 넋을 놓는 것을 ‘멍 때리는 것’이라고 하지요? 예를 들어, ‘불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을 ‘불멍’이라고 하는 것처럼요. 꼭 예쁜 풍경이 아니라도 좋으니 가끔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예쁜 풍경을 보면서 멍을 때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우리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이 글을 읽으면서 모래언덕 사진에 충분히 멍 때리셨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더욱 즐거운 마음이 되었기를 소망해 봅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다음 호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