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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앰코가족

[마음 상담실] 2. 일하는 엄마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일하는 엄마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일하는 엄마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걸까?’, ‘나의 빈 자리가 우리 아이에게 결핍을 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퇴근 후엔, 주말엔, 우리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퇴근을 했을 때 쌓여있는 살림과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육아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과 화를 내고 있지요. 아이에게는 미안한 마음만 쌓이고, 육아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남편을 원망하기도 하고,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 마음은 지치고 무기력해지지요.


특히,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안 좋은 감정이 가정으로 이어져 아이에게 전달되기도 하지요. 그런 날엔 잠든 아이를 보며 복잡한 생각과 서러운 감정이 얽혀서 당장 사표를 들고 내일 출근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요. 하지만 새로운 날이 밝으면 현실에 또 타협을 하고, 일터에서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나를 발견하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육아와 나의 일은 양립할 수 없는 걸까요.


엄마들에게 되묻고 싶어요. “내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세요? 아이에게 나의 어떤 모습을 물려주고 싶으세요?” 대부분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는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면서 인정도 받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실 거예요. 지금 내가 나의 아이에게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야말로 큰 유산을 대물림해주는 거지요. 그런데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부정적 감정을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시킨다면, 밀린 살림거리와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늘 짜증과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우리 엄마는 일을 하느라 늘 힘들고 피곤한 엄마’라고 인식하고, 일을 하면 피곤하고 힘들다는 고정된 사고가 생길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들 땐 엄마처럼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모습도 닮아가겠지요.


회사에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고, 퇴근할 땐 ‘누구의 엄마’로 돌아가는 게 필요해요. 아이와 있을 땐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다시 꺼내 놓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엄마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나를 바라봐주고 알아주는구나’라는 믿음이 있으면, 그 믿음이 든든한 배경이 되어 자신 있게 자신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짧더라도 아이와 교감하고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있다면, 육아에 대한 죄책감은 내려놓으셔도 돼요. 아이는 나의 믿음과 사랑만큼 잘 성장하고 있고, 생각보다 씩씩하답니다. 그리고 아이는 행복하고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으로 쌓아가고 있을 거예요.


회사에서 느꼈던 부정적 감정이 남아있다면 객관화하여 정리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퇴근하기 전에 스트레스받았던 상황과 남아있는 감정을 종이에 적어 회사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자물쇠를 잠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밀린 살림은 눈 질끈 감고 한두 번 건너뛰기도 하고, 정 안될 땐 다른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말을 안 들어서 화가 날 땐 심호흡을 한번 길게 쉬고, ‘지금 내 아이를 위한 가장 현명한 나의 행동은 뭘까?’라고 생각하며 내 감정에 압도되지 않은 상태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와의 유대감, 아이와 엄마의 관계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엄마의 마음과 비례해요.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고 해서 미안해하지 마시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있는지,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일하는 엄마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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