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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신주시 옆 넓은 공원, 청청초원(青青草原)

by 에디터's 2021. 6. 21.

아침에도 30도 근처의 온도를 보이네요. 습도도 제법 높아서 무더위가 본격화된 느낌입니다. 대만에서는 몇 주 전에 비가 한동안 안 와서 일부 지역은 주에 이틀 정도 단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이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단수 조치는 해제되었지만, 일부 지역에는 되레 많은 비가 단시간에 오면서 수혜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자연이 참으로 소중하고 잘 보존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갑작스러운 대만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3단계 조치를 행하고 여러 긴급 조치를 취한 결과, 근래에는 확산세가 조금 수그러드는 모양새입니다만 계속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 할 거 같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백신을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연일 뉴스에서 다루는 것을 보니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큰 이슈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신주는 이름처럼 대나무의 지역답게 곳곳에서 대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신주에 위치한 청청초원(青青草原)입니다. 약 17헥타르의 큰 면적을 자랑하는 공원이며 여러 개의 큰 초원과 두 개의 생태 연못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개의 산책로가 있는데요, 하나는 아스팔트 길로 걷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더욱 자연 친화적인 숲속 길입니다. 많은 대나무도 볼 수 있지요.

 

▲ 공원

드넓은 초원에서는 연을 날리기도 하고 반려견과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아스팔트 길
▲ 생태공원

공원 한쪽에는 돌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이 있는데요, 이 공원에서 인기 있는 시설 중 하나입니다. 길이가 다른 세 개의 돌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인데 그중 가장 긴 미끄럼틀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이용을 못 하지만 그전에는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답니다.

 

숲속 길로 산책하는 코스도 좋습니다. 많은 나무와 꽃들이 피어 있어 길을 걷다 보면 지루하지 않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 숲길

공원 중간중간에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그네도 있습니다. 공원이 높은 곳에 있어서 신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지요. 시야가 확 트인 공원에서 그네를 타 보는 것도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 그네
▲ 신주 전경

날이 조금 흐려서 산책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는데 사진이 잘 안 찍혀 독자님들에게 파란 하늘 풍경을 전달하지 못해 아쉽네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계절별로 꽃들과 나무들이 시시각각 바뀌니, 갈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코로나를 잠시 잊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우리 독자님들도 어디에서든 개인 방역수칙만큼은 철저히 지키면서 집 가까운 곳을 산책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잠깐씩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