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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추천책읽기 : 책VS책] 새로운 세상, 새로운 언어,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새로운 세상, 새로운 언어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우리는 온종일 데이터를 만들어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우리의 위치 정보가 생성되고, 우리 나이와 성별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는지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쌓이지요.
우리가 SNS에 올리는 사진 이미지나 ‘좋아요’를 누르는 패턴, 해시태그 같은 텍스트도 모두 데이터입니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이메일도 데이터이고, 주식 거래 내역, 은행 입출금 내역, 병원 이용 내역, 마트 구매내역, 온라인 쇼핑 내역 모두가 데이터입니다. 그러니 내가 어떤 식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지, 내가 생성해낸 데이터는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지, 이렇게 만들어진 빅데이터를 내가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고 있어야겠지요.

 

빅데이터로 쓰이는 디지털 세상은 현실 세계와 달리 여러 갈래로 분화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여러 업계에서 ‘메타버스’가 화두입니다. 우주를 말하는 유니버스(Universe)에다가 메타(Meta)라는 초월의 의미를 담은 접두어를 붙여서 메타버스(Meta+verse)라고 씁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가상의 세계를 말하는데요, 요즘에는 주로 디지털에 구현된 가상의 세상을 말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데이터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세상, 수많은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일하는 기업에서 어떻게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을지, 혹은 개인의 입장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해서 나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공간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인 ‘메타버스’와 디지털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를’ 다루는 책 두 권을 소개할게요.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서울대 산업공학과의 조성준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이 책에서 조성준 교수님은 빅데이터의 특성을 아는 것은 기본이고, 빅데이터와 비즈니스를 접목한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업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어떤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질 것인지, 어떻게 고객과 소통하고 매출을 늘리고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지 고민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서,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거지요.

 

데이터가 만들어 낼 가치에 주목하라
데이터를 함께 만들고 함께 공유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데이터가 만들어 낼 ‘가치’입니다. 책에서는 음식으로 예를 들고 있어요. 만약 오늘 저녁에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파스타를 먹고 행복해지는 것이 추구하는 가치가 됩니다. 파스타를 만들기 위한 면, 소스, 치즈 같은 재료들은 데이터지요. 재료로 만들어낸 파스타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만든 인사이트가 되고, 먹는 행위는 비즈니스 액션이 되고, 파스타를 먹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걸 비즈니스 가치로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의 창출입니다. 파스타를 먹고 나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 때 가치를 창출한 겁니다.

 

빅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인재들
빅데이터 시대에 기획이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어떤 인사이트가 필요한지, 인사이트는 어떤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지 역으로 생각하는 과정이 기획이에요. 냉장고에 무수한 재료들, 즉 넘쳐나는 데이터로 10가지 음식을 만들어도 파스타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만족을 줄 수 없어요. 즉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거지요. 그래서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이해하는 의사 결정자, 기획자, 리더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개발자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아니더라도 꼭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메타버스」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로봇공학부터 산업공학, 인지과학을 두루 공부하시고, 직접 온라인 게임도 만들어 보고, SF소설 작가로도 활동하시는 김상균 교수님이 책을 쓰셨습니다. 김상균 교수님은 메타버스를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라고 표현했어요. 메타버스는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어서 하나의 고정된 개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크게 네 종류로 구분하고 있어요. 증강현실 세계, 라이프로깅 세계, 거울 세계, 가상 세계입니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고, 기업에서 어떻게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메타버스가 풀어야 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4종류의 메타버스 세상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책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와 <포켓몬고> 게임을 예로 들어 증강현실 세계를 설명합니다. 라이프로깅은 우리의 삶을 기록하고 저장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총칭하고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으로 기록되는 세계를 라이프로깅 세계라 해요. 흔히 사용하는 SNS나 제페토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익숙하실 거예요.
거울 세계 메타버스는 ‘구글 어스’나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로 익숙하지요. 현실 세계를 데이터로 만들어서 복사하듯 디지털로 구현한 세계에요. ‘배달의 민족’이나 ‘에어비앤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 있는 공간을 디지털에 복제해서 실제로 주문을 받지요. 가상 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다른 신세계입니다. 게임 형태와 비게임 형태로 나뉘어요. 게임 형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니지’ 같은 게임들로 익숙하시지요. 반면에 ‘로블럭스’, ‘세컨드라이프’ 같은 경우는 커뮤니티형 가상 세계로 분류했어요.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메타버스는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세상입니다. 새로운 사업 플랫폼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해요. 가끔은 현실에서 벗어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메타버스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메타버스를 창조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해서 나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을지 책을 읽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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