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문화로 배우다

[추천책읽기 : 책VS책] 시간관리,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즐기는 법

잃어버린 3시간을 찾아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즐기는 법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하지만 똑같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자에게 달렸지요. 하지만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 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 재택으로 근무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요. 평범한 직장인을 기준으로 대략 계산을 해볼까요? 24시간 중에서 10시간은 잠을 자고 씻는 등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시간이라고 치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9시간입니다. (그것도 칼퇴근을 한다면 말이지요.) 오고 가는 출퇴근 시간을 2시간으로 잡는다면 평일 하루에 남은 시간은 3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오롯한 시간은 딱 3시간뿐입니다.

 

자, 중요한 질문은 이제부터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소중한 3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거나, 미술 전시 혹은 영화를 본다고요? 그러면 기억에 남기라도 하겠지요. 보통은 집에서 TV나 유튜브를 보며 뒹굴거리거나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고 온라인 쇼핑을 합니다. 마치 「모모」의 회색 도당들이 나타난 듯 수많은 3시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욜로(YOLO) 만세를 외치는 세상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요.) 그러니 우리 하루의 3시간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3시간을 활용하거나 저녁에 잠들기 전에 3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요.

 

하루 3시간의 힘을 알고 먼저 실천한 사람들은 무리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거나 저녁에 자기 전에 특별한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새벽 기상이든, 저녁 루틴 만들기든 생활 습관이 달라지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거든요. 매일 자신의 계획대로 살아간다면 생각보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될 겁니다. 사소한 행동의 변화가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삶이 변화하겠지요. 새벽 기상을 하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김유진 작가의 책과 퇴근 후의 시간을 활용해 유튜버로, 강사로, 배우로 활동하는 류한빈 작가의 책을 소개합니다. 책을 읽고 두 분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아도 좋겠네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지음, 토네이도

김유진 작가는 변호사입니다. 미국 2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는 국내의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수년간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고 있지요. 성공한 엘리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많았던 느린 달팽이였습니다. 김유진 작가는 자신이 이룬 성과를 새벽 기상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새벽 4시 30분 기상의 힘

김유진 작가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다닐 때도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새벽마다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어요. 평소 만나보고 싶던 변호사님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아침 6시 30분에 만나자는 거예요. 그렇게 도착한 장소에는 변호사님뿐만 아니라 판사님, 검사님까지 함께 있었지요. 알고 보니 여성 법조인들의 모임이었던 겁니다. 그날 이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우상으로 여기던 법조인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책으로는 알 수 없던 법조계의 현실과 법조인들의 삶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에 일해보고 싶던 로펌이 있었습니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커리어 어드바이저는 불가능할 거란 말만 했지요. 김유진 작가는 새벽마다 로펌과 변호사들에게 이메일로 직접 지원서를 넣었습니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두 곳에서 면접의 기회를 받아냈고, 함께 일할 영광을 얻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는 보너스 타임

김유진 작가는 새벽 시간이라는 건 밑져야 본전인 자투리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새벽은 보너스 타임이에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질러보는 시간입니다. 보너스 타임에 실패한다고 해서 본 게임에 실패하는 건 아니니까 조금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수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게 너무 힘이 들고, 저녁에 지친 몸으로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김유진 작가는 새벽 기상을 하기 위해서는 수면 사이클 전체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잠을 줄이는 게 아니라 전날 밤에 일찍 자면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거지요. 김유진 작가는 인생에서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오면 일찍 일어나라고 말합니다. 아침이 바뀌면 하루가 바뀌고, 하루가 바뀌면 인생이 바뀝니다.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류한빈 지음, 동양북스

성공한 많은 이들이 새벽의 중요함을 말할 때 류한빈 작가님은 독특하게도 저녁의 루틴을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저녁 6시부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요. 그리고 이렇게 저녁이 달라지면 아침이 달라진다고 말해요. 매일 동물병원을 출퇴근하는 직장인이었던 류한빈 작가는 퇴근 후의 3시간을 활용해서 자기계발 유튜버로, 온·오프라인 클래스 강사로, 연극배우로, 플래너 제작자로 하고 싶은 일을 잔뜩 벌이며 살고 있습니다.

 

다들 퇴근하면 뭐 하세요?

류한빈 작가님도 한때는 기계처럼 출퇴근을 반복하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월급이 발목을 잡았지요. 일터에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퇴근 후에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그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기웃거렸지요. 그래서 작가님은 퇴근 후에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일단 무엇이든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몇 곡 부르고 집에 갔습니다. 노래하길 좋아했거든요. 며칠 해보니 몸이 풀리면서 퇴근 후에도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퇴근하면서 서점에 매일 들르기 시작했어요. 잠깐 들러서 책 표지나 문구류를 훑어보고 집에 가기만 해도 하루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사기도 하고, 카페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심지어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녁이 있는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주일의 루틴을 바꾸어 보자

류한빈 작가님은 주말이 되면 오히려 더 늘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하니 무슨 일을 해도 바짝 집중하게 되지 않았지요. 주말에는 더욱 푹 쉬기 위해서 아예 주말에 하려고 했던 일을 평일에 나눠서 했습니다. 평일 저녁에 3시간씩 짬을 내니 일주일에 15시간이 생겼습니다. 주말 하루가 더 늘어난 셈이지요. 퇴근 이후 3시간씩 좋아하는 일을 하니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되었어요. 저녁마다 하고 싶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튜브 영상도 만들고, 연기도 하고, 편집도 하다 보니 어느새 수익도 생겼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퇴사한 다음이나 은퇴한 다음으로 미룰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아침마다 눈을 뜨는 시간이 행복해졌습니다. 책에는 시간을 관리하는 팁, 루틴을 만드는 팁 등이 일러스트로 잘 들어 있어서 따라 하기 좋습니다. 김유진 작가님처럼 새벽 기상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면, 자신이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저녁형 인간이라고 느껴진다면 류한빈 작가님처럼 저녁에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① 읽고 싶은 책 ② 이메일 주소 ③ 하트 찍기] 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4월 11일까지 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