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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디지털 라이프] 돌돌 말았다 폈다, 롤러블에 마음을 뺏겼다!

▲ 디스플레이의 발전이 없었더라면 딱딱한 사각형은 뭐든지 그 모양 그대로일 줄만 알았을 것이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돌돌 말았다 폈다,
롤러블에 마음을 뺏겼다!

휴대전화라는 하드한 물체를 반으로 접는 시대가 올 줄 누가 알았을까요?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21년에는 더욱더 색다르고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 시대가 개막 중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를 논하기 전에 먼저 폼팩터에 대해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A : 폼펙터가 뭐지?
B : 요즘은 폼펙터가 참 중요하대! 

여기서 말하는 폼팩터(Form Factor)란 제품이나 부품의 크기나 모양 등의 비주얼을 말하는데요, 컴퓨터 마더보드의 폼팩터는 ATX, Micro-ATX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또 산업과 공학 설계에서 폼 팩터는 제품의 구조화된 형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하자면 그 겉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휴대 전화의 폼 팩터는 주요 부품의 위치, 크기, 모양, 스타일 등으로 완성됩니다. 

▲ 그러나 폼팩터의 발전 속에서 유연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 기기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IT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 폼팩터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대표적으로 앞서 말한 폴더블 폼팩터의 발전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휴대전화를 접을 수 있다는 사실이 파격적으로 다가온 것이지요. 그리고 박차를 가하듯 더 신박한 폼팩터들이 위풍당당 공개되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매혹적인 비주얼에 마음을 뺏긴 얼리어댑터들이 거침없는 등장을 주목합니다. 그 대상 중 하나가 바로 ‘롤러블’인 것입니다.

올해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말 수 있는 롤러블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LG전자 역시 지난해 9월 LG 윙 언팩행사에서 개발 중인 롤러블폰에 대한 티저 영상을 처음 공개한 바 있지요. 

A : 롤러블, 도대체 어떻게 돌돌 만다는 거지?!
B : 글쎄? 폴더블은 알겠는데 롤러블은?

하지만 롤러블의 개념은 왠지 비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폴더블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들도 롤러블이 도대체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지 선뜻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단말기가 늘어났다가 줄어든다는 건지, 정말 휴대전화를 돌돌 말 수 있다는 건지, 그 기술력은 문장 하나로 형용화되지 않습니다. 

▲ 특히 종이가 말리듯 돌돌 말리는 롤러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발전된 폼팩터를 가늠케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그렇다면 플렉서블 OLED 기술이 집약된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이 놀라운 IT 분야는 앞으로 어떻게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게 될까요? 그 궁금증을 발판 삼아 오늘은 롤러블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하는 발전된 디스플레이, 그리고 그 내일에 대해 두루두루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 시장을 논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말 그대로 이는 ‘휘는 디스플레이’를 말합니다. 이 디스플레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내부가 휠지언정 잘 안 깨진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자연스러운 시야각을 만나볼 수 있어 스마트기기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전달하기도 하지요. 영상 등 시각적 시청 자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매개체일 겁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롤러블 키워드 
휘어진다·돌돌 말린다·스마트기기 그 이상의 즐거움

보기 편하다·잘 안 깨진다·자연스러운 시야각을 만난다·
유연하다·얇다

그렇다면 롤러블과의 만남 속 이 디스플레이는 어떠한 역할을 하는 걸까요?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한쪽에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형태다 보니 그동안 만났던 다양한 IT 기술력 중 단연코 첨단 시대의 도래를 체감케 합니다. 액체가 아닌 고체가 이렇게 유연하게 변신한다는 것에 비현실감은 극대화됩니다. 

아울러, 국내외 시장의 치열한 경쟁, 그 담장 너머를 들여다보는 것은 롤러블의 현재를 대충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일단,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까지 출시하면서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당한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또 올해 초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에서 ‘LG롤러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화면 크기가 6.8인치(대각선 길이)에서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커지는 형태로, 별도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커지는 신박함에 많은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LG 롤러블은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엔가젯 선정 최고상(Best Phone or Mobile Device)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세계 첫 출시를 앞둔 롤러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LG롤러블’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 본부 사업 중단 가능성 등의 이야기가 기사화돼 흘러나오면서 롤러블폰의 현실화 및 상용화 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편, 롤러블을 비롯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개발은 유지한다는 기사도 있었기에 현재는 그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없습니다. 

A : 누가 먼저 상용화할까?
B : 글쎄? 롤러블 시장도 경쟁이 세겠지?

반면, 삼성전자는 원래 폴더블폰으로 인기몰이를 해왔지요.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클램셸 폼팩터 ‘갤럭시Z플립 5G’도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Z폴드·플립 기반의 ‘투트랙 폴더블’ 전략으로 폴더블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롤러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폼팩터 시장에 다시금 경쟁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롤러블폰을 최초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던 LG전자의 상황 변화로 현재는 경쟁의 앞날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습니다. 

▲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이외에 롤러블폰 시장은 어떤 형태로 경쟁하고 또 발전해 나가게 될까? (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듀얼 슬라이드형 전자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화면 크기가 기본 6인치에서 펼칠 경우 8인치로 30%가량 확대될 수 있는 형태라고 하네요. 그러나 기존 롤러블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롤러블이 아닌 슬라이드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짐작되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차세대 폼펙터의 중심 중 하나인 롤러블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좀 더 유연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란 원재료가 있습니다. 정보를 받아 빛으로 전환하는 기판이 얇고 유연한 이 디스플레이가 가져올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유연한 동시에 충격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휘거나 접힌 모양새로 첨단 폼팩터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으며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압력이 가해졌을 때도 여유롭게 몸을 변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능력 앞에서 미래 시대의 청사진을 봅니다. 

▲ TV 폼팩터와 디스플레이는 아주 아날로그일 때부터 급속도로 역사 속에서 늘 발전해 왔다. LG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 롤러블 TV를 선보인 가운데 TV시장의 디스플레이와 폼팩터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그러나 이렇게 앞서가는 디스플레이들과 기기의 조합 속에는 보완할 점도 존재하는데요, 디스플레이 안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반도체 소자들의 내구성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더 탄탄해져야 상용화 후에도 얼리어댑터들의 갈채를 받을 것이란 전문가의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A :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계속 등장하겠지?
B : 한계가 없는 도전, 궁금해지네! 

아울러 이와 더불어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도 쏠쏠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 사람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란 무엇일까요? 디스플레이를 잡아당겨 늘릴 수 있는 소자입니다. 한마디로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지요. 

▲ 휘고, 접히고, 말리는 특수한 형태의 첨단 디스플레이들은 IoT, 5G 및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분야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즉, 잡아당기거나 누르면 화면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역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일종이며 유연성 및 내구성 향상과 부품 최적화 등을 숙제로 안고 있습니다. 화면 왜곡 없이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종착역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IoT, 5G 및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입니다. 자동차·항공용 등 여러 영역에서의 활약을 고대해 봅니다.

벤더블 > 폴더블 > 롤러블 > 그리고 그다음에는?

굽힐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종이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우리 일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미 폴더블은 상용화가 됐고, 그 뒤를 롤러블이 쫓습니다. 한없이 딱딱해 보이는 제품이 휘어지고 말린다는 그 자체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시대야말로 첨단의 결정체임을 다시금 절감하게 합니다. 굽히고, 접고, 휘고, 말고.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첨단 기술력이 으라차차, 새 시대를 견인합니다. 그 찬연하고 변화무쌍한 유연함 속에서 어떠한 뉴노멀이 또 활짝 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