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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노래교실이 그립다

코로나 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전국 팔도에 있는 노래교실을 다니며 흥겨운 춤사위와 함께 신나게 노래를 부르던 기억, 손뼉을 치며 환호해주시던 어머니들의 모습. 필자에겐 트로트 가수로서 이보다 더 좋은 실전 경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각 지역의 노래교실들, 그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김흥국이 부릅니다, 호랑나비

필자가 KBS <아침마당>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처음 선보였던 곡인데요. 리허설 때 준비해 갔던 곡들 중 가장 재밌었던 곡이었습니다. 단조로운 스텝이지만 비틀거리는 안무와 무표정한 얼굴로 가창을 하는 우리를 보고 제작분들이 얼마나 박장대소를 하시던지요. <호랑나비>란 곡은 1989년 가수 김흥국의 데뷔곡인데요, 당시 인기가 3년 뒤에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만큼 대단했습니다. 후크송처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 노래 중간마다 추임새처럼 나오던 아싸!”, “오예!” 등 대중들에겐 정말 색다른 가수의 등장이었습니다. 개그맨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쇼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대단했고요. 그해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가수의 전성기가 데뷔와 함께 찾아옵니다. 절제된 막춤과 취권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춤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말 좋아했던 그런 곡입니다. 쉬워 보이는데 막상 따라 해보면 굉장히 어려운 그의 독보적인 무대를 한번 감상해 보겠습니다.

 

 

김범수가 부릅니다, 님과 함께

필자가 노래교실을 다녔을 때 꼭 빼놓지 않고 불렀던 곡이 있습니다.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를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범수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노래 잘하는 발라드 가수가 재밌는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하는 모습에 대중들이 크게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노래교실은 부모님 세대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이 잘 알고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야 반응이 좋았는데요, 그 콘셉트에 딱 맞는 곡이 바로 가수 김범수와 함께였어요. 서서 멀뚱하게 노래 부르는 것보다 잔망스럽더라도 춤사위를 섞어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포인트였습니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김범수의 퍼포먼스 한번 감상해 보시지요.

 

 

설운도가 부릅니다, 사랑의 트위스트

무대에서면 항상 피날레에 자주 나오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정말 자주 나오는 곡인데요, 춤을 잘 못 추는 가수들도 이 곡 하나쯤은 꼭 연습할 만큼 표준이 되는 곡입니다. , 가수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라는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트위스트라는 장르인데요, 트위스트라는 뜻이 좌우로 몸을 비틀면서 추는 춤입니다. 리듬이 빠르고 스텝이 현란한데, 그래서 보는 사람을 더 신나게 합니다. 트위스트는 196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춤이라고 하네요.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이 곡을 전해드리면서 물러갈까 합니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요즘, 랜선으로 집에서 다양한 영상 보시면서 기억 속에 밀어두었던 영화나 드라마도 몰아보기도 해보시고(이를테면 펜트○○○ 같이 스릴 넘치는), 작게나마 스트레스 날려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