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항생제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과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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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전 세계가 힘든 요즘, 각국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간절히 염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백신’이겠지요. 1900년대 초에도 질병만 달랐을 뿐, 인류는 세균감염으로 고통받으며 간절히 항생제를 염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과 그의 대학 세인트 메리 의과대학(St. Mary’s Hospital, 現 임페리얼 칼리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1881년 한 스코틀랜드 농가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빅토리아 통치 시대에 전형적인 스코틀랜드식 교육을 받으며 자란 그는 유년 시절 훌륭한 학업능력을 인정받아 킬마르녹 학원에서 2년 장학금을 받으며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런던으로 옮겨가 런던의 왕립 플리테크닉 학교를 졸업하였는데, 런던대학교 의학부의 장학금을 받을 만큼 역시 뛰어난 성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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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은 임페리얼 칼리지의 전신인 런던대학교의 세인트 메리 병원 의학교에서 다양한 의학 공부와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1906년, 그는 뛰어난 성적으로 모교인 세인트 메리 병원의 의학 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졸업 직후 또다시 자신의 모교의 라이트 연구실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였지요. 라이트는 백신 치료와 면역학의 명망 높은 일인자 중 한 사람으로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플레밍은 그의 학문 생활 전부를 자신의 대학교 병원 연구실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대부분의 연구와 과학자로서의 업적 역시 런던대학교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 수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중에는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했던 라이트 연구실이 ‘라이트-플레밍 연구실’로 이름 붙여질 만큼 모교에서도 그의 노력을 인정해 주었지요. 대학에서 미생물학 공부를 끝마친 플레밍은 모교에서 미생물학 강사도 맡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 플레밍과 세인트 메리 의과대학과의 인연은 계속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육군 군의단으로 참전한 플레밍은 1918년 모교의 부름으로 다시 한번 대학에 돌아오게 됩니다. 모교에서 플레밍은 면역학, 세균학 분야의 왕성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는 ‘리자소임’을 최초로 발견하며 과학사에 굵직한 획을 긋게 됩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28년, 플레밍은 자신의 모교인 세인트 메리 병원 예방 접종과의 세균학 교수로 임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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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교수가 된 그가 만들어낸 또 한 번의 굿 뉴스! 이는 인류 전체에게 들려온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하던 중 푸른곰팡이 주위가 무균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푸른곰팡이의 배양물을 800배로 묽게 하여도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물질이 바로 그 유명한 페니실린이지요. 플레밍은 이 연구로 인해 1945년 생리학과 의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처음 의학을 접한 후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모든 연구는 그의 모교, 세인트 메리 의과대학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그의 모교 연구실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플레밍은 역사에 남을 만한 연구들을 연이어 성공시켰습니다. 플레밍이 끊임없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던 그의 모교 임페리얼 칼리지는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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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메리 병원 의과 대학교’를 통합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영국 과학의 중심지인 런던의 사우스켄싱턴에 위치한 연구 중심의 공립 대학교입니다. 1907년 영국 왕 에드워드 7세에 의해 로열 과학 칼리지, 로열 광산학교, 시티칼리지가 통합되어 설립되었습니다. 그 후 1988년 알렉산더 플레밍의 대학교인 세인트 메리 병원 의과대학이 통합되면서 의학 분야에 있어서도 입지를 견고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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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칼리지는 과학과 공학, 경영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2011 영국의 글로벌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서 6위, <타임스> 선정 영국 내 대학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대학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했던 말 중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이 좋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태도와 꾸준한 노력을 더 중시했던 과학자 플레밍이었기에 이 말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Covid 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부분이 제약되고 온전하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조금만 더 버티면 우리에게도 굿 뉴스가 들려오지 않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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