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미스터 트롯 팀들이 나올 때마다 시청률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어오릅니다. 이런 현상은 그만큼 트로트 팬덤이 막강하다는 지표이기도 한데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 트로트를 좋아하는 요즘 분위기는 나훈아ㆍ남진 시대라 불리던 1970~80년대 트로트 전성기 그 이상의 열풍을 보여줍니다. (이름에 대한 존칭은 생략할게요)
영탁이 부릅니다, 막걸리 한잔
<땡벌>이란 곡으로 트로트 세계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강진이라는 가수의 곡인데요, 땡벌의 원곡자가 트로트 가수라면 누구나 존경한다는 나훈아 곡입니다. 나훈아가 <땡벌>이란 곡을 강진에게 주면서 평생 먹고 살 걱정 없을 거라 했다는 에피소드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막걸리 한잔>이란 곡은 2019년에 발매된 곡인데요, 무려 1년 만에 미스터 트롯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고 그것을 정말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표현해 낸 영탁이란 가수에 의해 일명 대박을 친 곡이 되었습니다. 많은 대중들이 신인 작곡가로 알고 있는 류선우 작사 작곡의 곡인데요, 트로트계에서는 이미 곡 잘 쓰기로 소문난 작곡가입니다. 원곡자인 강진의 <막걸리 한잔>도 정말 잘 불러진 곡인데 대중들은 미스터 트롯으로 일약 스타가 된 영탁 버전의 노래를 많이 듣습니다. 조회 수에서 정말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군요. 최근까지 조회 수 1,155만 회를 기록한 영탁의 막걸리 한잔 들어볼게요. 크으~! 좋다~!
임영웅이 부릅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미스터 트롯의 최고 스타라고 하면 바로 임영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진’을 차지한 우승자기도 하지만 잔잔하고 덤덤하게 곡을 소화하는 그만의 트로트 발라드는 마치 故 김광석의 가창을 듣는 것처럼 묘한 여운이 있습니다. 필자는 원래 이 노래가 화제가 됐을 때도 들어보진 못했었는데요, 최근에 카페에서 어쿠스틱 반주에 잔잔한 노래가 나오는 걸 듣고 김광석의 노래인 줄 알았습니다. 일하시는 분의 개인 취향인가 보다 했는데, 그 곡이 바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임영웅에 관련된 내용들은 워낙 많이 나와 있어서 따로 덧붙일 건 없을 듯해요. 노래만 잘 부르는 줄 알았는데 축구도 잘하더라고요. 요즘 스타들은 참 못 하는 게 없습니다. 앞으로 얼마큼 더 비상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최근 유튜브 조회 수를 보니 1,546만 회가 넘었더라고요. 우리나라 인구수로 보면 3명 중 1명꼴로 보았다는 수치이니 정말 대단하지요? 한번 감상해 볼게요.
김호중이 부릅니다, 나보다 더 사랑해요
미스터 트롯이 막 시작했을 때 1차 예선에서 진을 차지했던 우승 후보, 바로 ‘트바로티’라고 불리는 가수 김호중입니다. 아쉽게도 최종 순위는 4위를 차지했지만 진, 선, 미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대주입니다. 트바로티라는 뜻은 트로트와 파바로티라는 영화의 이름이 합쳐진 건데요, 성악을 모티브로 하는 김호중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닉네임 같아요. 최근에 신곡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서 마지막 추천곡으로 김호중의 노래를 전해드립니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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