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대만의 교통 및 주차 문화

by 앰코인스토리 - 2020. 4. 20.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키고 계시지요?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을 생활화해야겠습니다.

 

대만은 오토바이의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이 오토바이와 차들이 어떻게 사고 없이 운행되는지 대만의 교통 시스템 및 주차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 신호등 1

 

▲ 신호등 2

 

대만과 한국의 교통 시스템 중 가장 큰 차이점은 우회전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대만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에 비보호 우회전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유인 즉, 오토바이가 보통 차선 오른쪽에서 운행하므로 혹시 차가 비보호 우회전을 하게 되면 직진하려는 오토바이와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로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편도 2차선이라고 하면 1차선과 2차선은 차가 다니며 2차선과 오토바이 전용도로에는 오토바이들이 다닙니다. 하지만 이 오토바이 전용선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해서, 맨 오른쪽 라인이 주로 오토바이가 이용하는 선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사거리 1

 

▲ 사거리 2

 

신호등은 보통 세 개의 신호 또는 네 개나 다섯 개의 신호로 이루어집니다. 빨간색 불이 들어올 경우 멈추어야 하며, 파란색 불일 경우 이동하면 됩니다. 조금 전에 설명해드린 것처럼, 파란색 불이 들어오거나 파란색 오른쪽 화살표가 표시될 때만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다른 사항 하나는, 파란색 불일 경우 비보호 좌회전 및 직진, 우회전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파란색 불일 경우 운전 시 주위를 살피고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인도에서도 파란색 불을 보고 길을 건널 때 반드시 우회전 및 좌회전해서 오는 차량들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요. 차나 오토바이 운전자들도 조심하긴 하지만 비보호 좌회전 및 우회전이 가능하므로 길을 건널 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 고가 도로

 

▲ 2차선 도로

 

대만 도로의 특징 중 하나가 고가 도로가 꽤 많다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길을 찾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고가 도로에도 보통 오토바이 전용선이 있어 오토바이와 차들이 별도로 다닐 수 있지만, 때때로 오토바이들이 차선을 이용하여 운행될 수 있으니 운전 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큰 도시를 빼고 인도가 좁거나 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아마도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해 이동하므로 그런 것 같은데요, 인도를 이용할 경우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사선이 그려진 도로는 건물 출입구 쪽이 많은데 사선에서는 오토바이나 차들의 진입로이므로 지나갈 때 특히 조심해야 하고요.

 

▲ 오토바이 주차

 

▲ 차 주차 및 사선도로

 

▲ 차 주차


 

▲ 빨간 선


대만의 주차 문화는 일본과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곳곳마다 사설 및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진입 시 자판기에서 코인을 받고 주차를 합니다. 볼 일을 다 보고 정산자판기에서 이용 시간에 따른 주차비를 결제하고 정산을 합니다. 이때 정산된 코인을 잘 보관했다가 주차장에서 나갈 때 코인을 자판기에 꼭 반납을 해야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나 주택 단지에도 주차장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꼭 지정된 장소에 주차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견인 당할 수도 있습니다. 주차장의 경우 얘기를 들어보니 돈을 주고 사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구별로 필요한 개수만큼 주차장을 사고 이용하는 것이니 한국과는 많이 다른 것 같네요. 별도 주차장이 없어 도로에 주차할 경우엔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선 쪽에는 절대 주차를 하면 안 되고 하얀 선 안쪽은 괜찮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에 제한이 많을 수 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서로 조심하며 인내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아무쪼록 코로나가 빨리 진정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모두 힘내셔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