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중음악계는 여러 이슈가 많이 있던 한 해 같아요.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가수 세 분으로 압축시킬 수 있습니다. 송가인 님, 유산슬 님, 양준일 님입니다.
송가인이 부릅니다, 엄마 아리랑
2019년은 ‘송가인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시청률 및 이슈 제조기로서 엄청난 활약을 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대부분 늘 그렇듯 10년 동안 무명생활을 했던 그녀가 <미스 트롯>이라는 TV조선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합니다. 가창력만큼은 독보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그 오랜 무명생활을 보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미스 트롯>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재능을 지닌 가수를 대중들이 볼 수 없었겠지요. 올해 송가인이 미친 방송에서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송가인을 뺀 2019년은 아찔하네요. 미스트롯 우승을 한 후 출연한 대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수직 상승합니다. 미스 트롯에서 활약했던 정미애, 홍자 등 동반 출연이 시청률 상승을 더 해주기도 했지만 송가인이 단독으로 출연한 프로그램들도 시청률이 급상승했던 걸 보면 송가인이란 이름이 가진 파워가 굉장했던 2019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장년층의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송가인. 2020년 새해에도 그녀의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2019년 11월에 발매된 그녀의 신곡인데요, <엄마 아리랑>이란 곡입니다. 한 번 들어볼게요.
양준일이 부릅니다, 레베카
최근에 JTBC <뉴스룸>까지 진출한 2019년 하반기의 가장 큰 이슈 메이커입니다. 양준일 님은 광고까지 섭렵하고 있어서 2020년이 더욱 기대되는데요, 원래 양준일 님은 1990년대에 활동했던 가수입니다. 당시에는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그가 가진 재능이 꽃을 피우지 못했다가 최근에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그의 과거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그 인기가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굉장합니다. 유튜브에서 그의 영상들은 대부분 몇십에서 몇백만 조회 수가 기록될 정도이니까요. 시대를 앞서 나간 스타라고 불리는 양준일 님의 <리베카> 영상으로 한번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유산슬이 부릅니다, 사랑의 재개발
한 번도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유재석을 대신해 유산슬이 그의 꿈을 이루어 준 2019년이었습니다. 신인상은 신인 때만 받을 수 있잖아요. 29년이라는 방송 경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방송인이었기 때문에 더 이슈가 됐던 것 같습니다.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로 시작된 유산슬의 트로트 도전기가 결국은 그의 신인상까지 이루어 낸 정말 특별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2020년은 또 다른 새로운 스타와 이슈가 만들어지겠지요. 끝으로 유산슬이 부른 <사랑의 재개발> 보내드리고요, 2020년 경자년 새해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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