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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202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트로트 가수들

by 앰코인스토리 - 2019. 11. 27.


중장년층과 노년층 인구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중음악의 장르도 트로트가 대세인 요즘입니다. <미스트롯>의 우승자인 송가인은 올해 한국 방송사에서 가장 이슈가 된 대중가수가 됐고요, 국민 MC로 최고의 사랑을 받는 유재석 씨가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면서 그 바통을 이어받는 분위기입니다. 잘 나가는 MC가 왜 트로트 가수를 하냐는 일부 따가운 시선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노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트로트라는 장르에 젊은 세대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올해의 대중음악을 두 가지로 나눠보라면 트로트와 방탄소년단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건 누구나 잘 알고 계실 테니 두말할 것도 없고요. 트로트라는 장르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트로트 대세인 세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산슬이 부릅니다. 합정역 5번 출구

‘유재석을 아침마당에서 볼 줄이야’. 얼마 전에 이러한 내용의 기사와 댓글들이 쏟아졌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에 유재석이라니요. 그만큼 큰 이슈가 됐고, 그래서 기사도 많이 쏟아졌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와 KBS <아침마당>의 협업(미친 콜라보라 하지요)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래서 유산슬이 출연한 2019년 11월 18일 아침마당은 시청률도 10%를 그만 넘겨버렸습니다. 요즘은 굉장히 다양한 방송사와 채널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 10%가 넘는 프로그램을 소위 ‘대박’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원래 KBS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라는 무명가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률 10%는 종종 있던 일이었습니다. 요일마다 프로그램 주제가 다르지요. 이번에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본캐 유재석, 부캐 유산슬이라 합니다)이 출연한 방송은 ‘명불허전’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월요일 방송이었습니다. 자, 이쯤 ‘트로트계의 이무기’ 유산슬 무대 한번 보시겠습니다.

 


연하남쓰가 부릅니다, 갈치 한 마리

<아침마당>의 웃음 폭탄으로 불리는 연하남쓰는 올해 아침마당에 네 번이나 출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들 사이에서는 얼굴이 익숙한 트로트 가수인데요,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퍼포먼스와 신나는 표정이 포인트라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는 팀입니다. 방송에서는 ‘트로트계의 싸이’라는 별칭이 있고요. 빨간 정장에 빨간 구두를 신고 단벌로 3년 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 못 하는 분들도 ‘아, 빨간 옷 입은 듀오’라고 기억할 만큼 콘셉트가 명확한 팀입니다. 데뷔 때부터 <갈치 한 마리>라는 곡을 꾸준히 밀고 있는데요, 가사가 재미있고 안무도 독특합니다. 개그맨 출신이냐는 얘기를 들을 종종 들을 만큼 끼도 있고요. 최근 놀면 뭐하니 뽕포유 편 & 아침마당 명불허전 편에 출연하게 되어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방송 섭외 및 행사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명가수지만 2016년에 데뷔한 4년 차 가수고요, 싱글 앨범이 17집까지 나와 있습니다. 유산슬과 함께 나온, 아침마당에서 공연했던 갈치 한 마리 영상 전해드릴게요.

 


이용주가 부릅니다, 남자의 인생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한 실력파 인재입니다. 택배기사로 오랜 시간 활동을 하다가 최근에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아침마당을 통해 보신 어머니들이 ‘택배하는 가수 이용주’ 이렇게 기억을 합니다. 나훈아 가창을 잘하고, 표정 퍼포먼스도 훌륭합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2020년을 이끌어 갈 트로트 유망주라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초에 신곡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하니 얼마나 비상을 할지 기대도 됩니다. 나훈아 선생님 못지않은 이용주가 부른 <남자의 인생> 전해 드릴게요.

 


요요미가 부릅니다, 이 오빠 뭐야

가수 혜은이 아시지요? 마치 그 어린 시절의 혜은이를 보는 것 같이 정말 똑 닮은 가수입니다. 구독자 수가 무려 17만 명에 달할 정도로 유튜브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귀여운 외모와 보이스 안무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트로트계의 기대주입니다.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요요미 양의 영상을 끝으로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