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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그리운 뮤지션들의 노래

by 앰코인스토리 - 2019. 10. 30.


가을이 깊어가네요. 동네 곳곳마다 잘 익은 홍시도 보이고요. 근처 마트에 가면 겨울을 대표하는 호빵도 보입니다. 겨울맞이에 앞서 빨갛게 한껏 달아오른 단풍 구경도 이 시기인데요, 그리운 이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계절이라 그런지 라디오에선 종종 고인이 된 가수들의 노래가 자주 흘러나옵니다. 그들의 발자취와 함께 그 시절의 추억도 함께 떠오릅니다.

신해철이 부릅니다, 그대에게

필자가 지역 라디오인 성남FM을 진행한 지도 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많이 선곡한 곡들이 이들의 곡이었습니다. 신해철, 김현식, 김광석, 최진영, 서지원 등등. 그중에 필자가 거의 매주 선곡하는 노래가 있는데요, 오늘의 첫 번째 곡으로 먼저 전해드릴게요. 언제 들어도 참 기분 좋아지는 마음이 힐링 되는 그런 곡입니다. 많은 대중에게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故 신해철의 <그대에게> 전해드릴게요.

 

최진영(SKY)이 부릅니다, 영원

앳된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를 뽐내던 밴드 스카이의 보컬이었던 故 최진영 씨를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 최고의 탤런트였던 故 최진실 씨의 동생이자 동시대에 같은 탤런트로 활동했고요, 가수로서도 큰 성공을 이뤄낸 뮤지션이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진영 씨는 배우로서의 재능도 훌륭했지만 보컬로서의 재능이 더욱 뛰어났다고 생각해요. 피를 토할 정도로 노래 연습을 했다는 기사도 본 기억이 나고요, 웬만한 가수들 모창은 다 흉내 내어지던 필자가 유독 최진영 씨 노래는 따라 하기 힘들더라고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원>이라는 곡은 뮤직비디오도 마치 영화처럼 만들어서 노래에 더 몰입하게 했던 것 같아요. 장동건, 차인표, 김규리 씨가 출연한 작품인데요,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합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서지원이 부릅니다, 내 눈물 모아

스무 살이라는 너무도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된 서지원이란 가수 기억하시지요? 1994년 1집 앨범을 내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고인이 되었습니다. 많은 대중이 익히 알고 있는 <내 눈물 모아>, 그리고 <I Miss You>란 곡은 그의 유작이자 그의 대표곡이 되었습니다. 특히 <내 눈물 모아>란 곡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 오늘 필자가 세 번째로 전해드릴 곡이에요. 요즘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정재형 씨가 작곡한 곡입니다.

 

김광석이 부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필자가 예전에 자주 이용하던 모 펜션 홈페이지에 이 음악이 걸려 있었는데요, 그때 처음 이 노래를 듣고 이 가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바로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곡입니다. 그때의 기억이 강렬해서인지 이 노래만 들으면 여행을 떠나고 싶더라고요. 눈을 감고 들으면 추억의 풍경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이 노래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면서 저는 물러갑니다. 다음 호에서 다시 만나요. 황사와 감기도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