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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미국 특파원] 애리조나의 크리스마스(Christmas)


이제 2019년의 크리스마스가 막 지났습니다. 한해를 마감하기도 하지만 2010년도의 마지막 해에서 2020년도로 넘어가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2010년도를 보내는 아쉬움은 같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특히 이곳 애리조나주(Arizona State)는 사람들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지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한 해의 마지막을 알리는 시작임과 동시에 기독교인이나 비종교인에도 겨울 시즌의 가장 큰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종교행사라는 걸 다 아실 거예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크리스마스가 시작하는 주부터 연말까지 모두 개인 휴가를 사용하여 새해가 시작하는 1월 2일에 복귀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최대 2주 동안 쉬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러한 것이 이곳의 연말문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고 누구 하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요. 각자의 계획에 맞게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 국내 여행을 가는 사람, 또는 집에서 푹 쉬는 사람 등 다양한 연말 계획을 들을 수 있는데요, 한국 직장인들의 기준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좀 부럽기도 하지요.

 

 

또 다른 문화가 있는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집 주위를 휘황찬란한 전구로 장식을 하는 거랍니다.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 라이트(Christmas light)라고 부르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집의 외관만 장식하기도 하고 앞마당을 온통 전구로 장식을 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아무 장식을 하지 않는 집도 있기는 한데, 대부분 인도나 아시아계 가정인 것 같습니다.

 

 

이 시즌이 되면 대형 생활용품 마트에서도 한 코너가 크리스마스 라이트로 꾸려질 만큼 판촉 열기도 꽤 높습니다. 어떤 주택단지(Community)에 사는 가장 화려하고 잘 꾸민 집을 뽑는 콘테스트도 한다고 하니, 그 열정을 어렴풋이 알 수 있겠지요? 대도시 같은 곳의 주거 형태가 다가구 주택인 경우에는 이러한 장식을 당연히 찾아볼 수는 없지만, 중소도시의 개인 주택단지로 이루어진 곳은 경쟁적으로 장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이 되면 동네 여기저기를 차도 돌며 어떻게 장식을 했는지 구경하는 것도 이제 연례행사가 된 것 같네요. 그 중 필자의 동네에서 가장 잘 꾸며진, 그리고 전문가가 설치한 듯한 느낌이 드는 크리스마스 라이트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라운드를 이루며 집들이 나열된 곳인데요, 이웃 주민들이 모두 같은 업체에 장식을 의뢰했는지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이루 형언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상업적인 시설이 아니고 일반 가정집을 이렇게까지 정성 들여 장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속에 살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기를 바라면서, 이번 호를 마칩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