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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본 특파원] 주일 한국문화원 (駐日韓国文化院)

by 앰코인스토리 - 2019. 7. 4.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장마라는 이름 아래에 계속되는 빗줄기! 장마철이면 매일 반복되는 흐릿한 하늘과 습기가 가득한 일본 날씨가 현재 일본 생활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울적한 7월 하루네요. 계속되는 미중 무역마찰과, 거기에 더하여 일본 정부에서 수출관리 27개국 화이트 지정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과, 대일본 수입 의존이 90% 이상 되는 반도체 재료 수출을 개별 허가제로 바뀐 것이 과연 반도체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우려가 됩니다. 우선, 이러한 무거운 마음을 뒤로하고, 한국인으로서 장마철에 방문하면 좋은 곳, 또한 아이들에게 일본에서 한국에 대해서 알려주기 적합한 곳으로 주일 한국문화원을 이번 호는 소개하려 합니다.

 

주일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 in Japan, 駐日本大韓民國大使館文化院)은, 1979년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선샤인 60빌딩에서 5월 10일 개원하여 일본에서 한국 문화의 종합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의 정부 기관입니다. 현재 신주쿠 요쯔야에 있으며, 활동으로는 《한국문화원 친구 뉴스》 창간과 《월간 한국문화》를 창간하였으며 한국어 교실을 개강하기도 했습니다. 남사당 인형극을 비롯해 한국 영화 상영회, 문화 강연회 등의 행사도 개최하였고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결정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일본인 사이에서 높아지면서 ‘고대 조선어와 비교’, ‘조선 통신사’ 등의 한일 관계사 등을 주제로 한 행사를 열고, 전통음악이나 무용 등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문화예술 분야 이외에도 관광, 스포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사랑방

 

2001년부터 매년 국제 영화제 협찬 기획으로 <Korean Cinema Week>를 시작했으며, 2002년 문화원 공식 사이트(http://www.koreanculture.jp)가 개설되었고, 한국문화종합잡지 《월간 숟가락》이 2006년에 창간되었으며, 현재 요쯔야에 있는 문화원청사가 2009년 5월 10일에서 30주년을 맞아 건설되었습니다. 최신식 시설에 맞게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갤러리 MI (1F)

예술작품의 ‘아름다움(美:MI)’을 눈으로 ‘보고(見:MI)’,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정서를 마음으로 ‘보는(観:MI)’ 문화교류의 공간입니다. 한국의 미술 작품 전시 및 한일교류전 등 개최되기도 합니다.

한마당 홀 (2F)

무대 예술 공연, 영화 상영, 강연회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다목적 홀이 있으며, 한국의 전통예술, 대중음악, 연극 등의 무대 공연이나 영화 상영회, 심포지엄, 강연회 등을 개최합니다.

도서 및 영상 자료실(3F)

필자가 자주 이용한 곳입니다. 한국문화 관련 도서 및 영상 자료를 소장하는 한국 전문자료실로, 한국 도서 약 20,000권, 일본어의 한국 관련 도서 약 10,000권을 소장하고 있어서, 한국에 대한 자료를 찾아볼 때는 아주 유용합니다. 무료회원 가입 후 대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서 일본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집 등에서 한국도서들을 대여해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 관련 잡지나 당일 신문 열람, 한국 영화나 드라마 시청도 할 수 있습니다. 도서실에는 열람실도 구비하고 있으며, 오두막이 있어서 한국의 정취를 느끼며 공부도 가능하고 책도 볼 수 있어서 아이를 둔 한국인 가정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베우무토 (세미나실) (4F) 

베우무토는 ‘배움의 장’을 의미하며 한국문화를 배우는 공간입니다. 한국어 강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교실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나 세미나 등이 개최되는 곳입니다.

울림 (전통악기 실습실) (4F)

▲ 사랑방


▲ 하늘정원

 

방음시설을 갖춘 전통악기 실습실로 울림은 ‘울림’을 의미합니다. 한국 전통가옥의 사랑방과 하늘정원이 있는데, 조선 시대의 주거 양식을 대표하는 창덕궁 연경당을 모티브로 하여 한국의 전통생활 공간을 재현한 공간 등이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자연스럽게 고향을 느낄 수 있고, 한국인으로서의 마음의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호는 여기에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더위와 건강 항상 조심하시고요, 다음 호에는 더욱더 알차고 행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