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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산에서 만난 공룡, 설악산 공룡능선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설악산 공룡능선 코스
(약 20km, 13시간 소요)



설악산 공룡능선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능선으로 연이어진 암봉들이,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겨 용솟음치는 것처럼 장쾌해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공룡릉’이라고도 불리며,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일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정도로 유명한 설악산의 장쾌한 능선들을 조망하기 좋은 공룡능선에 다녀왔답니다.


▲ 오색에서 대청봉을 가는길, 겨울산은 생각지도 못한 조망이 생겨 좋다.


출발점인 오색 코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힘든 것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길로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국립공원이라 길이 참 좋은 편입니다. 돌계단, 나무계단으로 너무 평탄했고 나름의 볼거리도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겨울 산은 잎이 없는 민둥산이라 조망이 좋아진 것도 한몫한 듯합니다.


 

▲ 대청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과 저 멀리 울산바위 그리고 속초 시내

 

▲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중청과 중청대피소

 

정상에 올라보니 파란 하늘에 대청봉이 시원시원합니다. 칼바람으로 유명한 대청봉인데 1월 첫째 주 날씨가 너무 따듯해서 생각보다 오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너무 맑아 대청봉에서 공룡능선, 외설악을 한껏 감상했네요.

 

▲ 희운각으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의 웅장함

 

대청봉에서 중청을 지나 희운각으로 내려갑니다. 중청은 이제 곧 철수할 예정입니다. 대신 희운각 대피소를 증축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대청봉에서부터는 공룡능선, 마등봉, 울산바위, 용아 장성, 화채능선까지 볼거리가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멋진 곳입니다. 걸음 하나하나 신이나 서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 대피소에서의 깜짝 생일파티

 

 

대피소에서의 일박은 새로운 낭만이 있습니다. 같이 요리도 하고 따듯한 차 한 잔 나누며 담소를 나누다가 비좁지만 따듯한 방에서 함께 잠들면서 무언가 동지애 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주변 분들과도 금세 친해지게 됩니다. 사실 이번 설악산에서 필자의 생일이어서 함께했던 지인들이 깜짝 생일 파티를 해주었는데, 설악산에서의 생일이라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었던, 오래 기억에 남을 너무 행복했던 추억이 되었답니다.

 

▲ 공룡능선 암릉 스케일

 

▲ 공룡능선에서 보이는 울산바위와 속초 바다까지

 

▲ 공룡의 등에서 시원하게 음료수 한잔

 

▲ 공룡능선은 자꾸 서고만 싶게 만드는 곳

 

해가 뜨기 전에 출발해 공룡능선으로 올라가며 해를 맞이했습니다. 멀리 대청봉에서 바라볼 때는 저 암릉을 어떻게 넘어가나 했는데 막상 와보니 구불구불한 길이 아주 잘 나 있어 어려울 건 없었습니다. 단, 겨울에 눈이 왔을 때나 땅이 얼었을 때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꼭 참고하세요.

공룡능선은 능선을 타지만 암릉을 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있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공룡의 등을 탈때마다 보이는 경치는 제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경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걸었습니다.

 

▲ 공룡을 내려가며 보이는 화채능선

 

▲ 천황문과 만경대가 보이는 곳

 

비선대로의 급경사 하산길이 잠시 나와준 후 소공원까지는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비선대 계곡은 언제 봐도 시원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계곡과 폭포로 이루어져 가볍게 설악의 협곡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 하산길에 보이는 대청봉과 중청

 

▲ 빛내리는 화채능선과 설악

 

설악산을 다녀온 사람들은 ‘설악앓이’를 한다고들 하지요. 그런데 저도 벌써 그때가 그립습니다. 설악산은 두 번 세 번 계속 가야 한다고 할 정도로 팔색 매력을 가진 산이라 말하고 싶네요. 설악산을 가지 않고는 한국의 산을 말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말해봅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설악산이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한 필자입니다.

 

 

Tip. 장터 순대국
택시기사님도 인정한 속초시장의 순댓국입니다. 가장 푸짐하고 맛이 좋다고 하셨는데 정말 진한 국물과 가득한 건대기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곳입니다. (메뉴 : 순대국밥 7,000원, 아바이 순대국밥 : 10,000원)

 

Tip. 교통
설악산은 교통편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시외버스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필자는 아래와 같은 차편을 이용하였는데 참고해보세요.
✔ 가는 차편 : 동서울에서 오색으로 가는 버스 이용 (첫차 6시 30분)
✔ 오는 차편 : 소공원에서 속초 시내로 이동하여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로 이동 (필자는 18시 30분 차를 이용)

 

 



 

 

  • 앰코인 2019.02.23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산행일기입니다.
    블랙야크100대명산 도전 중이신가보내요.
    화이팅입니다. 나도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