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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광주 명화동 맛집 <명화식육식당> 12월의 마지막은 애호박찌개와 함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2. 19.


안녕하세요! 벌써 마지막 12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맛집 후기입니다. 그동안 글재주가 부족한 필자의 맛집 소개담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며칠 남지 않은 2018년을 열심히 즐기시고(?) 다가올 2019년에는 더욱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_^)

 

여러분, ‘애호박찌개’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번 앰코인스토리 광주 맛집에서는 식육식당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필자도 광주에서 난생처음 먹어본 애호박찌개인데요, 맛집을 많이 다니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필자 주변 광주 토박이들도 모르고 있었던 숨은 맛집, 바로 <명화식육식당>을 소개합니다.

 

사실 필자도 지인의 소개를 받고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K4공장에서 T맵으로 찾아보니, 21km(약 29분)가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밖에 구경하면서 달리고 달렸는데, 음, 생각보다 좀 머네요? (ㅎㅎ) 진짜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시골스러운 길을 지나고 지나다 보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이면서 아래 사진과 같은 간판이 보입니다! 참고로 주차장은 넓은 편이나 자리가 없어서 필자도 길 외각에 주차했네요.

 

 

무려 3대째 내려오는 음식점이라는데요, 오래된 듯한 간판이 이를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12시쯤 도착했는데, 번호표가 32번(?)입니다. 도착해서 보니 제법 많은 사람이 앞을 서성이고 계셨는데요, 다들 줄 서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30분 정도를 더 기다려서 드디어 착석! Open을 11시에 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일찍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안에 들어오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탁자 위에 비닐을 깔아주고 밑반찬을 놓습니다. 마늘장아찌, 묵은지, 콩나물무침과 콩자반입니다. 한 10분쯤 기다렸더니 이제 드디어 애호박찌개가 나오네요. 애호박찌개라고 해서 사실 이미지가 상상이 안 됐었는데요, 비주얼을 보면 매우 빨간 국물에 큼직큼직한 돼지고기, 송송 썰린 애호박과 양파, 그리고 제일 밑에는 밥이 있습니다. (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냐고 여쭤보았는데요, 밥 따로는 안된다고 합니다~참고하세요)

 

 

 

양은 성인남성이 먹어도 푸짐할 만큼 나오는 것 같아요. 자, 이제 한 수저 떠볼까요? 먼저 국물 보겠습니다. 국물은 약간 진한 국물인데 색깔은 여느 짬뽕 저리 가라 하는 빨간색인데요, 색깔만 보고 엄청 매울 줄 알았지만 맛은 칼칼한 정도로, 신라면 매운맛 정도 수준인 것 같네요.

 

 

수저를 푹~넣으면 맨 밑에 밥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밥 위에 두꺼운 비계가 있는 돼지고기, 그리고 애호박을 하나 얹어 먹으니, 뭔가 다른 데서는 맛보지 못한 찌개국밥(?)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아주 특이한 맛은 아닌데 다른 데서는 맛보기 힘든 그런 맛, 이 찌개를 먹으면서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맛은 약간 맵지 않은 짬뽕국물에 돼지국밥 느낌이 나는 베이스, 그리고 애호박과 양파에서 우러나온 특유의 감칠맛과 달달함이 느껴지는 칼칼한 진한 국물이 돼지+채소+고추장찌개 정도로 표현하면 될까요? 어렵네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칼칼하면서 깔끔한 국밥이 생각날 땐, 다른 데서는 맛보지 못하는 신선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이곳 <명화식육식당>을 한번 들려보세요. 아,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라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옷에 많이 튀니 앞치마가 필요하신 분은 꼭 달라고 하시고요. 단, 상황에 따라 웨이팅이 매우 길어질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메뉴 : 애호박찌개 8,000원
영업 : 월~토 11:00~21:00 / 일요일 휴무 / 웨이팅이 기므로 최대한 일찍 갈 것!
주소 : 광주 광산구 평동로 421 (명화동 225-1, 식당 바로 오른편에 위치) 명화식육식당
전화 : 062-943-7760 

 




WRITTEN BY 김민은

맛있으면 0칼로리! 맛있는 거 먹는데 살찌는 거 걱정하기 있기 없기? 인증된 맛집으로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는 홀수달 맛집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