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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본어 이야기] 목소리의 형태 聲の形 OST 恋をしたのは (AIKO)

by 앰코인스토리 - 2018. 12. 18.

사진출처 : https://movie.daum.ne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은 청각장애인을 대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 소개해 드릴 애니메이션은 한 초등학교에 전학을 온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녀와, 그런 소녀를 대하는 한 남학생을 그린 내용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처음에 호기심에 여자주인공을 괴롭히기 시작하다 반 전체로 왕따가 번지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왕따의 주범으로 찍히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남자주인공은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여자주인공은 그 손을 잡아주게 됩니다.

 

주제곡으로 사용된 싱어송라이터 Aiko의 <사랑을 한 것은>은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가사로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데요, 한 번 감상할 보겠습니다.

 

 

恋をしたのは 사랑을 한 것은 AIKO

 

ああ恋をしたのは
아아 사랑을 한 것은
今降るこの雨遠くは晴れている
지금 내리는 이 비 저 멀리는 개어 있어
だからすぐに逢えるね
그러니까 곧 만나겠네
止めば乾いて
그치면 마르고
そして星が降るから
그리고 별이 내릴 테니까
お願い
부탁이야
一枚一枚増える色の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색의
違う写真めくる様に
다른 사진을 넘기듯이
伝えたかった事は
전하고 싶었던 건
今も 昔もずっと同じままだよ
지금도 예전에도 계속 그대로야
Darling
迷わぬよう歩いていける
망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たったひとつの道標
단 하나의 이정표
ねぇ前向いて あたしはここにいるでしょ
저기 앞을 봐 나는 여기에 있잖아
だからもう泣かないで
그러니까 더는 울지마
心が割れた時も特別な日々をくれた
마음이 부서진 때에도 특별한 날들을 주었어
些細に掛け違えた赤色
사소하게 어긋나버린 붉은색
あの日の廊下の白色
그날의 복도의 하얀색
初めても最後も今も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지금도
舞う花びらに刻み送るよ
흩날리는 꽃잎에 새겨 보낼게
Darling
落ちる雨に映る二人
내리는 비에 비치는 두 사람
世界は誰も知らない
세상은 아무도 몰라
ああ~恋をしたのは
아아 사랑을 한 것은
いつからか泣いたのは何度目か 
언제부턴가 울었던 것은 몇 번째인가
数えると夜が明けるわ困るな
세어보면 날이 밝아와 곤란한데
Darling
伝えたかった事は
전하고 싶었던 건
今も昔もずっと同じままだよ
지금도 예전에도 계속 그대로야
Darling
迷わぬよう歩いていける
망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たったひとつの道標
단 하나의 이정표

 

[주요 단어]
恋 : 사랑
だから : 그러니까
すぐに : 곧, 바로
そして : 그리고
星 : 별
降る : 내리다
お願い : 부탁
写真 : 사진
めくる : 넘기다
昔 : 예전, 옛날
たった : 단
道標 (みちしるべ) : 이정표
泣かないで : 울지마
些細 : 사소한
廊下 (ろうか) : 복도
刻み : 잘게 썲. 새김
落ちる : 내리다
世界 : 세상, 세계
いつからか : 언제부턴가
同じ : 그대로

 

청각장애인의 왕따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작품에 품다 보니 다소 보기 불편한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원본이 되는 단편을 출판사에 투고한 원작자 大今良時 (오이마 요시토키)의 이 작품은 이러한 내용 때문에 상을 받았지만, 매체에는 공개되지 못해 유령작품이 된 이력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렵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낼 수 없기 때문에 독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작가의 어머니는 실제로 수화통역사라고 하는데 극 중에서는 사실적인 수화장면도 많이 그려진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 필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이 안 가는데요, 주제곡 가사처럼 ‘단 하나의 이정표’만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목소리의 형태 예고편

 

목소리의 형태 Aiko Live 영상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