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어느덧 2018년의 마지막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회사에서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도 2018년을 마무리하느라 모두 바쁜 시간을 보내실 텐데요, 이번 호에는 2018년 올해도 바쁘게 살아온 나를 위한, 선물 같은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송도 <스시이와>는 제가 좋아하는 오마카세 맛집 중 한 곳인데요, 오카마세는 일본어로 ‘주문할 음식을 가게의 주방장에게 일임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간단하게 해석하면 ‘주방장 특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식에서도 양식에서도 오마카세라는 단어는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지만, 특히 숙성 회와 제대로 된 초밥이 나오는 스시 오마카세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우선, 스시이와는 다른 일식당들처럼 고급스럽고 정갈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방장이 하나하나 잡아 주는 초밥을 눈으로 보면서 맛을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도 있고 같이 간 지인이나 모임 사람들과 조용히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코스로 진행되는 오마카세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스시이와에서는 오마카세 가격대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을 위해 평일 런치 코스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 평일에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면 꽤 가성비 높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평일에 방문하여 평일 런치 오마카세를 즐겼는데요,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가성비 높고 풍성한 코스 덕분에 다양한 회와 스시를 아주 배부르게 즐기고 올 수 있었답니다.
주문을 하면, 차가운 채소들과 자완무시(일식 계란찜)가 가장 먼저 나온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계란찜을 맛보는 순간부터, 송도 스시이와가 비교적 품격 있는 맛집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이후에는 계절마다 변동되는 제철 숙성 회가 나오는데요, 주방장님이 매번 제철 생선을 정확하게 숙성하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의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스시이와는 스시 오마카세답게 스시 종류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스시는 종류가 많아서 1차와 2차로 나누어 나오며, 1차에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흰살생선에 스시가 나오고, 2차에서는 새우와 제철조개, 여러 생선회와 튀김이 들어있는 대왕 후토마키(일본식 김밥)을 맛볼 수 있답니다. 사실 평범한 초밥집에 가도 몇 개의 초밥에 2~3만 원 정도의 가격을 받는 걸 생각하면, 오마카세 코스로 진행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제철 초밥과 숙성 스시를 맛볼 수 있는 스시이와 오마카세는 왜 필자가 가성비를 계속 얘기하는지 사진만 보아도 공감할 거라 생각되어요.
스시 코스가 진행된 이후에는 맛보기 카이센동(밥에 지라시 스시를 넣은 덮밥 요리)이 나오는데요, 맛보기라고는 하지만 큼지막한 우니(성게알)이 나오기 때문에 스시를 맛본 이후로 입가심용으로 정말 좋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후식 전에 나오는 튀김은 보통 새우튀김 또는 고로케로 진행되는데, 필자는 운이 좋게도 이날 가리비 튀김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통통한 가리비를 일본식으로 튀긴 덕분에, 풍성한 가리비 육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마무리로는, 아이스크림과 더치커피가 나오는데요, 더치커피 향이 꽤 진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과의 어우러짐이 괜찮았습니다.
사실 한식이나 다른 음식들처럼 매번 즐기기엔 음식의 양도 가격도 편하진 않은데요, 그러나 특별한 날이나 연말을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방문하여 그동안 바빠서 챙기지 못했던 연인, 가족 또는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조용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엔 가장 좋은 곳으로 생각되어 이렇게 추천해 드립니다.
메뉴 : 오마카세 100,000원, 이와스페셜 120,000원, 런치오마카세(주말, 공휴일) 50,000원, 스시오마카세 80,000원, 런치오마카세(평일) 44,000원, 어린이세트 15,000원
영업 : 매일 11:30~22:00 (Break time 15:00~17:30)
주소 :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194 (송도동 23-4 더샵 센트럴파크2) 1층 스시이와
전화 : 032-278-5725
WRITTEN BY 최가람
안녕하세요, 인천 토박이 출신으로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 구석구석에 숨겨진 맛집들을 앰코 임직원들께 소개해 드리는 맛집 기자단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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