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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병풍바위에 핀 화려한 가을을 만난, 운악산

by 앰코인스토리 - 2018. 11. 21.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운악산 코스
(약 7km, 5시간 20분 소요)



산행하기 좋은 가을, 필자는 서울 근교인 경기도 포천시 가평군에 있는 운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운악산은 5대 악산으로 꼽히는 명산으로, 기암괴봉으로 이뤄진 산세와 계곡이 잘 어우러지며 절경을 이룬다 하여 ‘아름다운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려왔다고 합니다. ‘운악’은 산이 구름을 뚫고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으로 정상은 만경대로 높이가 936m입니다. 만경대는 많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칭하는 것으로, 설악산, 북한산에도 만경대라 불리는 곳이 있고요, 산 뿐만 아니라 곳곳에 이러한 명칭이 사용된답니다.


▲ 능선길의 시작부터 단풍길


▲ 정상이 보이는 곳곳의 조망


▲ 단풍든 운악산


10월의 운악산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관악, 치악, 송악, 화악산과 더불어 5대 악산으로 꼽히는 명산의 명성에 걸맞게 가파르고 쉽지 않은 산세였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며 시원한 주변 명산들의 경관과 들쑥날쑥 가파르게 치솟은 암석들은 화려하면서도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계단길


▲ 병풍바위 사이에 핀 단풍들이 마치 꽃처럼 예쁘다


▲ 운악산 전경


화악산, 명지산 등의 근교 명산들의 경치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능선에서 바라보는 운악산의 봉우리들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경치와 함께 휴식을 취할 장소가 충분해서 오래 머물고 싶은 능선입니다. 망경대를 중심으로 깍아 자른 듯한 절벽들이 우뚝 치솟았고, 주변의 뾰족봉, 천천봉, 완망봉 등 봉우리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참 멋스럽습니다.


▲ 기암괴석들


▲ 함께한 친구와 즐거운 시간


▲ 주변 산들이 한 눈에 보이는 경치


정상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병풍바위는 운악산을 그 어떤 명산과 견주어도 아깝지 않게 만들어주는 멋진 절경입니다. 병풍바위 사이사이로 울긋불긋한 단풍들은 마치 꽃이 핀 듯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운악산 정상에서는 포천과 가평의 경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포천시와 가평군에서 각각 두 개의 정상석을 세워놓아 이곳에는 정상석이 두 개입니다. 흔하지 않은 광경이지요! (^_^)


▲ 정상석 - 가평


▲ 정상석 - 포천


현등사로의 하산길은 잘 닦여진 아스팔트길로, 계곡 옆을 지나며 단풍도 구경하며 편하게 하산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차 타고 한 시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화려한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빨강, 노랑, 초록, 주황~반짝반짝~별이 쏟아지는 가을에는 산으로 가자고요~!


▲ 하산길 신기한 암석과 아름다운 단풍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