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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맛집을 찾아라] 가을이면 생각나는 싱싱한 낙지 요리 전문점!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하남 낙지마당’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0. 21.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성큼 접어들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 몸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마련. 그럴 때마다 찾게 되는 것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보양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에 필자가 소개하려는 곳은 죽은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를 이용한 요리 전문점 ‘하남 낙지마당’이다.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는 걸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보여준다. 모 방송프로에 출연했다는 현수막들이 보이고, 입구 앞쪽에는 요리에 산 낙지만을 사용한다는 주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낙지 수족관이 놓였다.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하고 빼놓을 수 없는 요리인 ‘낙지 철판구이’를 주문한다.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꿈틀거리는 산 낙지를 바로 잡아 주방으로 가져가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낙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한편, 침샘이 폭발하면서 입안에 군침이 가득하다.


 


이윽고 기본 반찬들이 나왔다. 방금 부친 전부터 홍어, 나물, 계란말이 등등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맛깔스러운 반찬들 때문에 젓가락이 쉴 새 없다. 그리고 주요리인 낙지 철판구이가 상으로 입장! 철판 가득 쫄면, 미나리, 콩나물, 그리고 산 낙지가 조합을 이룬 푸짐한 양에 한번 놀란다. 요리가 나옴과 동시에 요리 안에 든 낙지는 바로 먹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바로 초장에 찍어 먹어본다.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상상 그 이상의 맛을 선물한다. 또 미나리, 콩나물, 쫄면을 곁들이면, 어느 곳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느 정도 철판이 바닥을 보일 때쯤이면 이 집에서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코스, 볶음밥을 주문해 비벼 먹어야 한다. 소스와 밥이 적당히 어울려 한층 맛을 살린, 진정한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그렇게 다 먹어갈 때쯤이면 주인이 직접 담은 식혜를 내온다.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에 또 한 번 반한다.



자꾸만 쌀쌀해지는 계절, 푸짐하고 영양가 있는 낙지로 우리의 몸을 든든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


가격 : 낙지 철판구이 大 53,000원, 小 43,000원,

        낙지 전골 大 53,000원, 小 43,000원,

        탕탕이 大 48,000원, 小 38,000원

위치 : 광주 광산구 사암로216번길 10-15 (우산동 1585-9번지)

영업 : 10:00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