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쌀쌀해진 바람 사이로 차가운 가을 냄새(?)가 날 때에는 따뜻하고 푸근한 한식 밥상이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숯불 내음에 한번 맛에 또 한 번!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느낄 수 느낄 수 있는 연탄불고기 집인 <초연>을 방문하였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연탄불고기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반찬이 준비되는 동안 석쇠에 불고기를 구워주는데, 그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침샘을 자극합니다. 곧이어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우선 여러 종류의 반찬과 뜨끈한 된장찌개, 그리고 치즈 계란찜까지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 별 기대 없었지만 한 상이 차려지니 젓가락질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했네요.
연탄불고기는 다 익혀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위에 파가 올라가 있어 파를 어느 정도 익혀서 먹으면 그 맛은 정말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상추, 열무, 깻잎에 갖은 반찬을 올려 연탄불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그 맛이 두 손의 엄지를 척! 하고 들게 만들어 버리는 그 맛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답니다.
거기에 공기는 별도로 추가해야 하는데요, 공기를 추가하면 또 다섯 여섯 가지 반찬들이 더 나옵니다. 뭐하나 맛없는 게 없던 반찬들이었어요. 여러분의 입맛에도 분명 잘 맞을 듯한 무난한 종류의 반찬들이었습니다. 먹는 꿀팁 하나! 공깃밥에 반찬과 연탄불고기를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었답니다. 독자님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그렇게도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메뉴 : 연탄불고기 9,000원, 공깃밥 1,000원
주소 :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170번길 25 (쌍암동 663-8) 연탄불고기 초연
영업 : 매일 11:00~22:00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 휴무)
전화 : 062-971-7978
WRITTEN BY 이슬희
먹기 위해 운동하고 먹기 위해 산다는 생각을 하는 만큼, 광주의 맛깔 난 음식점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 그리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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