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나라 음악쌀롱] 격투기 오프닝, 격투기 대회 등장음악이 궁금해!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요즘 필자는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극중 남자주인공 직업이 격투기 선수입니다. 남성들의 스포츠라는 인식과 달리 요즘 여성파이터도 많이 생기고 있지요. 격투기 선수이자 영화배우로도 활동 중인 론다 로우지(Ronda Rousey)는 무패를 이어가던 2015년 경기까지 UFC 메인 이벤트에 설 만큼 독보적이고 많은 인기를 누린 격투기계의 스타이기도 합니다. 예전 일본의 프라이드 시절 때부터 항상 격투기 팬들 사이에 많은 이슈가 되었던 것이 바로 등장음악인데요, 오늘은 그래서 격투기 등장음악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추성훈 선수의 등장음악, time to say goodbye
사진출처 : https://goo.gl/ZQ7s4G
각 격투기 대회마다 선수들은 본인이 원하는 곡들을 선택해서 음악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데요, 신나는 곡을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비장한 음악을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재미난 랩과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선수도 있고 참 다양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선수와 음악은 우리나라 예능에서 가장 핫한 스포츠 엔터테이너 중 한 명입니다. 바로 추성훈 선수인데요, 안드레아 보첼리&사라 브라이트만의 <time to say goodbye>란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엄숙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도복을 입고 나온 추성훈 선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항상 무릎을 꿇곤 했는데요, 비장한 표정과 그의 행동들이 음악과 어우러져서 참 인상적인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추성훈의 등장음악인 사라 브라이트만의 <time to say goodbye>입니다. 준비된 영상은 음악만이 아닌 실제 경기입장 장면으로 한번 감상해 보실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cQ7veGe2g70
김동현 선수의 등장음악, Danza Kuduro
사진출처 : https://goo.gl/gjeQXG
우리나라 격투기 선수 중에 가장 큰 키와 덩치를 자랑하는 최홍만 선수는 K-1 시절부터 다양한 음악을 등장음악으로 사용했는데요, 영혼기병 라젠카의 OST N.EX.T <Lazenca, Save us>란 곡부터 Suede-Beautiful Ones, 키스파이브의 <쇼타임>, 윤도현밴드의 <오 필승코리아>, 싸이의 <챔피언>을 비롯해 본인이 직접 앨범으로 발매한 <미녀와 야수>란 곡도 직접 랩과 함께 등장해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UFC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승률과 경기력 보여 주고 있고 예능계에서도 블루칩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동현 선수는 별명이 ‘스턴건’입니다. 상대선수가 전기총을 맞은 것처럼 쓰러진다고 해서 지어진 별명인데요, ‘매미킴’이라는 별명이 새롭게 붙을 만큼 KO 경기보단 그래플러로서의 레슬링 싸움이 많고, 판정경기가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꾸준한 경기력과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UFC 파이터입니다. 그의 등장음악도 여러 가지가 많지만 그중에서 추천해 드리는 음악은 돈오마르(don omar)의 <Danza Kuduro>란 곡입니다. 정말 신나고 즐거운 그런 곡이라서 추천합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ReNKBjMPOlM
맥그리거 선수의 등장음악, The Foggy Dew & Hypnotize
사진출처 : https://goo.gl/d1zMVh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악과 선수는 메이웨더라는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과 경기가 예정된 코너 맥그리거라는 선수입니다. 현재 UFC에서 가장 인기 있으며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인데요, 페더급 챔피언이기도 하면서 라이트급 챔피언을 따낸 UFC 역사상 최초의 두 체급을 정복한 선수입니다. 상대와의 경기 전에 독설을 내뱉는 독설파이터로도 유명하지만, 말만 그런 것이 아닌 실력으로도 인정받는 선수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국적이 아일랜드 출신인데 그 나라에서의 인기는 필리핀에서의 파퀴아오(복싱선수)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굉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파퀴아오라는 선수에 대해 조금 부연설명을 드리면, 이 선수가 경기가 있는 날은 거의 국경일에 가깝다고 합니다.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TV 앞에 모여 시청을 할 정도로 우리나라로 치면 2002년 월드컵 경기 때의 인기를 가진 선수입니다. 현역 최고의 복서이면서 필리핀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자, 다시 맥그리거 얘기로 돌아올까요? 그의 등장음악은 <The Foggy Dew & Hypnotize>입니다. 리믹스 버전으로 된 영상을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MMt0m_I-ph0
표도르 선수의 등장음악, Enae Volare Mezzo
사진출처 : https://goo.gl/UMzgeA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선수와 등장음악은 한 때 60억분의 1이라고 불렸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Emelianenko Fedor)입니다. 며칠 전에 경기에서 패배하기도 했고 또 전성기는 지났다고 평가받는 선수지만, 2010년 초반까지 근 10년 동안 무패였던 최강의 사나이로 불리던 선수입니다. 그의 등장음악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추천해 드리는 음악은 바로 eRa의 <Enae Volare Mezzo>라는 곡입니다. 추성훈 선수의 등장음악처럼 묘하게 비장한 느낌을 주는 그런 음악인데요,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qgRfzHRRulk
필자는 우울할 때 이런 음악을 들어요
등장음악이라는 건 그 선수의 취향도 있겠지만 이미지와도 직결되는 것 같아요. 유쾌한 음악에는 유쾌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또 엄숙한 음악에는 진지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것처럼 말이지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들도 마음을 다독여야 할 때 듣는 메인 음악이 있으실 텐데요, 제가 기분이 우울할 때 듣는 기분 전환용 음악을 소개해 드리면서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rQjL3YGP_QA
글쓴이 연하남 양동옥은
현재 음악나라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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