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순 주임님의 생일을 축하하며
안녕? 장동순 주임님! 존댓말이 어색하지만 어쩔 수 없이 존댓말 쓸게요.
우리가 알게 된 지도 4년이 넘었는데 한 번도 생일 챙겨주지도 못했네요. 원래 모든 사람을 챙겨주지는 않지만, 타지에서 와서 외로울까 봐 이번은 챙겨줄게요. 절대 불쌍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하하) 그래서 뭘 해줄까 생각하던 도중, 메일에서 ‘꽃배달’이란 단어가 딱 들어와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네요. 편지와 인증샷이 올라와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주임님을 위해 이만큼 했답니다. 감동하지 않으셨나요?
이제 우리 그만 좀 싸워요. 싸우는 것도 질릴 때 됐어요. 같은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친해져서 맨날 싸우고 풀고 싸우고 풀고…. 그런데 주위 사람들도 적응됐는지 싸우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니까 좀 많이 웃기네요. 그리고 이제 살 좀 뺄 때가 됐죠? 맨날 속 안 좋다고 그래 놓고 밥은 한 솥 먹고요. 운동한다고 신발 사놓고 언제 신을는지. 장식하라고 산 신발이 아닐 텐데 말이에요. 이제 뭐 먹자고 안 할 테니까 같이 노력해요. 두 자리만 돼도 딱 좋을 텐데 말이지요.
요즘 누구나 다 힘든 시기니까 혼자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힘든 거 있으면 시원하게 말하고 즐기고 하자고요. 우리 스타일 알잖아요! 아무튼, 올해 생일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곧 돌아오는 제 생일 조금 기대해도 되지요?
생일 축하합니다! 장동순, 파이팅!
2014년 8월 11일
현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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