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필자는 요리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수제버거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어? 송도에도 수제버거 집이 있었나?’ 그래서 검색했더니 역시나 두세 군데 수제버거 맛집이 나오더라고요. 그중 버거를 완전히 전문으로 하고 인기가 있어 보이는 <버거룸 181>로 결정!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송도의 중심거리인 송도센트럴파크! 그 맞은편인 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 위치한 <버거룸 181>은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우면서, 쌓여 있는 맥주 케그, 다양한 생맥주 호스가 모여 있는 것이 미국이나 영국의 펍(Pub)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벽면에 쓰인 이집트 상형문자와 이를 해석한 영문, “Beer has dispelled the illness which was in me.”는 아, 버거는 먹지 않아도 맥주는 마셔야겠구나 하는 의지를 생기게 합니다.
필자와 동료들은 버거룸의 간판 버거들을 시켜보았습니다. 버거 패티는 크기별로 두 가지인 5OZ, 7OZ로 나뉘며, 가격이 2천 원 정도 차이 납니다. 양이나 칼로리를 고려하여 주문하면 좋겠더군요. 181room, 로스티드치즈룸, BBQ 어니언룸, 메시칸 칠리룸, 사이드 메뉴로 치즈프라이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 버거인 181room은 간판메뉴로, 수제버거의 기본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제버거는 반으로 잘라서 한입 베어먹을 때 느껴지는 묵직함과 입안에서 퍼지는 다양한 치즈와소스, 각종 채소가 황홀하게 만듭니다. 181room이 그 기본기를 가장 잘 지켜주는 것 같네요.
로스티드 치즈룸은 구운 체더치즈가 버거 옆으로 쫙 퍼져서 눈으로도 맛을 보게 해주는 버거로, 구운 치즈의 풍미가 강렬하고, 때로 느끼하다 싶으면 타바스코소스를 팍팍 첨가하면 됩니다. 비비큐 어니언룸은 비비큐소스에 어니언링 세 개를 구워, 버거 안에 올려서 불맛을 느끼게 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멕시칸칠리룸이 제일 특이하면서 맛이 있었답니다. 버거의 느끼함을 싫어하시는 분은 이 버거를 추천해요. 칠리 콩까르네, 할라피뇨, 사워크림이 버무려져서 버거 안 뿐만 아니라 밑에도 깔리는데 매콤한 맛이 완전히 취향 저격입니다!
이러한 버거들과 각 국가의 맥주를 곁들여 드시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이드로는 치즈프라이나 칠리치즈프라이를 추천합니다. 아차 가격이 약간 센 것이 흠이지만 이국의 정취값이라고 생각하세요.
메뉴 : 버거 (181룸, 치즈룸, 로스티드치즈룸, BBQ어니언룸, 블렉퍼스트룸, 멕시칸칠리룸, 트라토리아룸) 8,500~12,000원 / 사이드 (칠리치즈독, 버팔로 윙, 칠리보울, 프렌치프라이, 치즈프라이, 칠리치즈프라이, 갈릭프라이, 어니언링) 6,000~19,000원 / 음료 (쉐이크류)5,500~6,500원 / 크래프트 맥주 7,000~12,000원 / 런치메뉴 9,900~11,900원
위치 :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160 (송도동 23-5) 푸르지오 A동 2층 버거룸 181
영업 : 11:30~23:30 (Break time 15: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말은 Break time 없음)
전화 : 032-279-0016
WRITTEN BY 설범민
맛집이라고 기대했다가 평소보다 못 미치는 맛에 실망하신 앰코인들, 건강한 웰빙 음식이라고 기대했다가 조미료 맛에 뛰쳐나오신 앰코인들, 기대하세요, 맛집 선정에 최소 세 업소는 직접 경험하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학교부터 회사까지 화양, 성수동 생활 17년의 맛집헌터 설범민 책임이 앰코인들의 눈, 코, 입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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