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겨울아침
지난밤에 눈이 내렸던 겨울아침 공기는
온몸으로 전해오는 전율이었다.
얼굴 가득 차가운 서리가 부딪혀오는 상큼함은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어휘도 떠오르지 않는 신선함이었다.
첫 발자욱을 남겨보려 잔디밭을 가로질러보았다.
눈 속 잔디밭에선 푸릇한 봄기운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고
나뭇가지 위에 쌓인 눈이 살짝이 부벼본 어깨의 다정함으로
지난 계절 쌓였던 추억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 길을 걸어보았다.
광주의 겨울아침 출근길은
새로움이었다.
글 / 고객만족2팀 박춘남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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