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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추운 겨울을 이기는 따뜻한 공연 관람 후기

by 앰코인스토리 - 2017. 2. 22.


1월의 어느 날, 비교적 따스했던 평소와 다르게 한파가 몰아치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언니와 함께 단순한 영화관람이 아닌, 조금은 특별한 문화생활을 오랜만에 즐기는 터라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공연장으로 향했답니다. 평소 출근길 또는 시내에 외출하는 길에 지나만 가던 충무아트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뮤지컬을 볼 기회를 접하거나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조카의 조언에 따라, 미리 기본적인 줄거리와 출연진들의 공연을 찾아보고 출발하였습니다. 공연 실황 영상만 봐도 가슴이 벅차고 그 웅장함에 압도될 정도인데, 실제 공연은 얼마나 좋을지 설레는 맘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소설 「삼총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발표한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여, 등장인물들의 애절한 사랑, 음모와 배신, 처절한 복수, 용서와 감동 등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절묘하게 녹여낸 뮤지컬이라고 하네요. 미리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그저 이름 모를 뮤지컬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사전 정보를 알고 공연을 관람하니 훨씬 더 풍성한 관람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꼭 한 번쯤은 검색을 해보시고 가면 더 의미 있는 관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musicalmonte.com


(스포 주의!) 뮤지컬을 보는 내내 ‘에드모드 단테스’라는 주인공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을 통해 복수를 행하는 과정에서의 에너지는 저를 포함한 모든 관객을 압도했고, 주인공이 두 개의 인격으로 상반되는 이중적 인격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는 뮤지컬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연기와 노래,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통해 뮤지컬 두시간 반을 온 힘을 다해 이끌어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른 감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약혼녀 메르세데스와 듀엣곡을 부르는 부분 또한 기억에 남아, 집에 돌아와 잠이 들기 전 그 노래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들으며 그 순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대극장과 화려하고 사실적인 세트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저택의 모습과 섬을 표현한 세트에서 단순히 물리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선이 이동되어 무대와 관객석이 동일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졌고 해적선이 들어올 때는 마치 내가 해적선의 선원으로 배를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실감 나는 연출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관람을 통해 ‘카이’라는 뮤지컬 배우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와 제 언니는 이제 카이 씨의 열렬한 팬이 되었답니다. (ㅎㅎ) 공연을 보고 온 후 조카와 아들에게 또 재미있고 좋은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할 정도로, 처음이었지만 그 느낌과 감동만큼은 그 어느 문화생활보다 더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앰코의 사우들도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하고 기억될 만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앰코인스토리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글 / K5 제조팀 박옥민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연극 체인징 파트너]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4매 + 4매, 인원 3인~8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3월 공연, K4-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