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에 김가연 사원의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절친한 친척언니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바라며 특히 이번에 임신한 언니에게 축하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해인언니에게
언니야! 나 가연이야. 언니에게 편지를 쓰는 날도 다 오다니 신기하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가 와서 다행이야. 언니에게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잖아.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왔지만 이런 적은 없었지? 왠지 언니한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지만, 우선 첫 번째로, 언니의 임신 소식을 축하합니다!
진짜 깜짝 놀랐지만 정말 축하해. 언니한테도 이런 날이 오다니.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제 언니가 엄마가 된다니. 정말 신기하다. 아이가 생기니까 부모의 책임이 막중하겠네. 아이에게 신경 쓸 날이 점점 많아지고 점점 아이의 엄마로서의 시간이 많아지겠지만, 나는 언니의 행복이 일 순위였으면 좋겠어. 사실 이 소식을 접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언니에게 축하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스러웠는데, 좋은 기회에 당첨되어서 정말 기쁘다. 거기다 언니가 직장을 서울로 옮기고 나서부터 마주치기가 더 힘들어졌잖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서로서로 바쁘다 보니까 시간도 안 나고 그러다 보니 한참 지나서 축하해주는 이 동생을 용서해.
언니야! 친척동생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지만 언니를 축하하는 마음과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앞으로 언니에게 즐거운 날도 있을 거고 슬픈 날도 있겠지만, 혼자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나한테라도 털어놔. 비록 가까이에 있지도 않고, 언니의 하소연에 공감을 못 해줄 수 있는 날이 있겠지만, 누군가 들어준다는 거에 마음이 놓일 거야.
언니에게는 이제 언니를 지켜주는 백마 탄 왕자님과 토끼 같은 자식이 있잖아. 혼자가 아니니까. 더 행복하고 더 힘낼 수 있는 버팀목이 있잖아. 언니 아기 태명이 ‘튼실이’잖아. 언니도 아기도 튼튼하게 살아야 해! 아기도 튼튼하게 잘 낳고, 언니도 몸조리 튼튼하게 잘하고, 내가 기도할게. 튼실이 아빠도 힘들겠지만 힘내라고 전해달라고~! 튼실이 엄마, 임신 축하하고 행복하게 지내. 튼실이 아빠한테도 이 이야기를 전해줘. 언니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꼭 약속이지 말입니다!
2016년 3월 10일
언니를 생각하며 귀여운 친척동생 가연이가
글 / K3 TEST제조팀 김가연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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