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름방학은 7월에서 8월이고 이때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이곳 필리핀에서는 한여름이 4월에서 5월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이에 맞춰져 있다. 이러한 여름 시즌이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학교들의 학기가 시작된다.
한국,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12학년 제이지만 필리핀은 아직 10학년 제를 따라왔다. 우리나라의 ‘6-3-3’ 방식이 아닌 ‘6-4’, 즉 초등학교 6년, 고등학교 4년을 마치면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 <사진1> 필리핀 교실의 모습
출처: ucchunter.blogspot.kr
반대로, 외국인을 위한 국제학교는 이미 12학년 제를 유지하고 있다. 졸업 후에 미국이나 한국 등 다른 국가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고, 학기 시작이나 방학 일정도 학교마다 다르다. 필리핀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만으로 일곱 살이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Pre-school’이라는 유치원 제도가 있어서 그곳에 다닌다.
▲ <사진2> 필리핀 학교의 심볼들
출처: www.filipeanut.com
또한, 필리핀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보니 수많은 지역 방언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필리핀에도 국가 공용 필리핀어인 타갈로그어(Tagalog language)가 있어 공통어로 사용하며 영어 또한 국가 공용어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교육이 이루어진다. 사실 필리핀은 사회 전반에 영어권 문화가 뿌리 깊이 자리 잡아서 영어만큼은 우리 한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 시골에 가더라도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 <사진3> 영어와 타갈로그어로 해석된 응급서적
출처: www.kwikpoint.com
영어 공부를 위해 외국으로 학생들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도 보다 보편화한 영어 교육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우리가 쏟아 붓고 있는 영어 사교육비라면 그 재원은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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