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워즈 엔드 리뷰1 [영화n영어 59호] 하워즈 엔드 : 밤새 걸었지요 그냥 걷고 싶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제 곁에 남아있을 사람을 생각하게 됩니다. ‘40대, 50대, 60대 그 이후에 어떤 사람과 교류해야 행복하다고 여길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영화 (1993)는 그런 면에서 이런 고민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해 준 것 같아 오늘은 관계를 이어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인연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두 여자 마거릿(엠마 톰슨)과 루스(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우정에 대해 들여다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루스는 마거릿에게 자신이 살던 저택 ‘하워즈 엔드’를 죽기 전에 남겼습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들이 서로 처음 대화한 장면에 있어요. 그들의 대화를 요약해보자면 마거릿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태어나고 이제껏 행복하게 살아왔지만 빌린 집이기에.. 2022.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