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즈 비오니에1 [와인과 친해지기] 매혹적인 와인의 향기, 시라즈 와인 몇 년 전 여름이었다. 동창과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고 나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곳이 있나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우산도 없는 상태여서 비를 피할 겸 근처 가게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눈에 띄었고, 스파클링 와인에 레드와인이 있다는 게 흥미로워 주문해 보았다. 아이스 버킷에 담겨 온 와인은 바로 블리스데일 스파클링 시라즈! 가게 유리를 두드리며 시원하게 내리는 빗방울을 보면서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검붉은 와인 속에서 피어오르던 거품이 주는 시원함과 와인이 주는 맛은 여름비처럼 상큼했다. 그렇게 시라즈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물렸던 나에게 또 다른 와인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시라즈는 와인 메이커에 따라 그 개성이 아주 달라지기 때문에.. 2014.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