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리오하 와인1 [와인과 친해지기] 샤또 딸보(Chateau Talbot), 그리고 인연 해외 파견 기회가 주어져 2년 동안 필리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짧지 않은 기간이라 그동안 와인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던 몇 분의 지인들과 아쉬운 작별모임을 가졌다. 와인카페 매니저인 ㅇㄱ 님을 통해서 알게 된 ㅈㄱ 님, ㅂㅂ 님, ㅈㅇㅇㅃ 님은 모두 형님 뻘이고 사회적 지위도 높으신 분들이지만, 와인이라는 공통언어가 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종종 만나고 있었다. 모임 장소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화양동 이모네 집으로 정했다. 이모네 집은 10년 넘게 다녔던 단골집으로, 비싼 가격과 이모님의 까칠한 대접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회나 미역국, 과메기 맛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내게는 소중한 맛집이었기 때문이었다. BYOB(Bring Your Own Bottle) 모.. 2014.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