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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3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티틀리스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스위스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일찍 루체른역으로 이동 후 오전에는 티틀리스를, 오후에 리기산을 다녀오는 좀 빡빡한 스케줄로 잡았다. 어제 인터라켄에서 하이킹을 선택했던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어제 날씨는 인터라켄, 루체른 두 곳 다 흐렸지만 오늘은 인터라켄은 흐리고 루체른은 맑다. 만약 어제 루체른을 다녀와 오늘 인터라켄 하이킹을 했다면 어제오늘 흐린 날씨에 하늘을 원망하는 일정이 되었을 터였다. 인터라켄부터 루체른에 이르는 코스는 골든 패스라고 불리는 환상의 기찻길 여행 코스다.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인데, 특실을 타면 천정까지 유리로 설계되어 탁 트인 스위스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찍 서둘러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인터라켄에.. 2024. 5. 31.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바흐알프제 하이킹, 멘리헨전망대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바흐알프제 호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오전과는 다르게 어디선가 구름이 많이 밀려온다.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관광객을 위해 잘 닦아놓은 길이 있지만, 그 위로 오솔길도 나 있다. 둘째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그래, 인생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꽃길이 있을 수 있단다. 바흐알프제 호수로 가는 길은 꽃이나 소를 보면서 걸었다면, 돌아오는 길은 원 없이 알프스의 명산들을 볼 수 있어 좋다. 아이거(3,970m), 뭰히(4,107m), 융프라우(4,158m) 등 이름만으로도 산악인들의 가슴을 흔드는 명산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꿈같은 하이킹 코스다. 구름이 없이 쨍한 날에는 .. 2024. 4. 30.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스위스 베른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기차를 타고 이제 스위스로 이동한다. 아이들과 아내는 편하게 있지만 필자는 긴장의 연속이다. 도모도솔라역을 지나 브리그에서 내려 스위스 패스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정을 보면 저렇게 지나가는 역의 순서가 나와서 편리하다. 높은 산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스위스가 가까워지는 듯하다. 브리그역에서 내려 스위스 패스 4 day 세이버 2장을 끊은 다음, 아이들은 패밀리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제부터 4일 동안은 무제한 여행 가능한 것이다. 이제 스위스 여행 시작이다. 스위스의 수도는 어디일까? 보통 많이 들어본 제네바나 취리히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이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불렀던 노래 중에 “베르네~”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노래가 있다. “아름다운 베르네~.. 2023.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