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낮잠1 [에피소드] 10분의 단잠 새벽 4시 50분. 아직 알람이 울리기까지 10분이 남았다. 순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분 더 잘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10분을 더 잔들 뭐가 달라질까 하겠지만, 10분은 1시간 그 이상의 꿀잠을 청할 수 있는 시간이다. 드디어 5시 알람이 시끄럽게 울렸다. 눈을 뜨고 불을 켜고 알람을 끈다. 서너 번 기지개를 켜면 몸이 비로소 깊은 잠에서 빠져나와 정신과 몸이 하나로 일치가 된다. 개운한 느낌이 든다. 중간에 잠시 깨지 않고 5시를 꽉 채웠다 하더라도 이런 개운함을 느끼지는 못했을 것 같다. 본 운동을 하기 전에 워밍업을 하고 나면 온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기상 10분 전에 눈을 뜬 것이 이렇게 하루 활력소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보니 꿀잠에 대한 기.. 2021.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