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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특파원28

[대만 특파원] 대만 자장면(炸酱面, 쨔쟝미엔)과 대만 짬뽕(炒碼麵, 차오마미엔) 요즘 한국은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고, 가끔은 맛있는 중국음식도 소개해준다. 한국에서 가장 즐겨 먹는 자장면은 대표적인 중국음식 중 하나이며, 대만의 일반 식당에서도 쉽사리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발음도 우리 발음과 비슷하게 ‘쨔쟝미엔(炸酱面, zhájiàngmiàn)’이라고 한다. 작(炸, zhá)는 ‘튀기다’라는 의미의 한자어고 장을 튀겨 만든 소스를 면과 함께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자장면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은 볶는 요리일 텐데, ‘볶다’는 뜻은 초(炒, chǎo)라고 쓰기에 차오판(炒飯, chǎofàn)은 ‘볶음밥’이 된다. 중국의 자장면은 장을 만드는 요리법이 우리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쨔쟝미엔으로 서민식당에서 주문하면 쉽사리 자장면 비슷한 음식을 먹을 수 .. 2015. 8. 25.
[대만 특파원] 대만의 종교, 그리고 토지공 (투디공, 土地公) 대만사람들은 주로 어떤 종교를 믿을까? 유명한 산(山)뿐만 아니라, 도심에도 절과 비슷해 보이는 사당이 있는 것을 보면, 불교 혹은 도교가 이들의 주 종교인 듯하다. 인터넷에 대만의 종교를 검색해보면, 불교, 기독교, 가톨릭교, 그리고 도교라고 나온다. 그렇다고 기독교를 상징하는 교회가 우리나라처럼 많지도 않고, 성당은 교회보다도 더 찾기가 어렵다. 반면 동네 곳곳에는 사당이 있고, 그 사당에는 그 지역을 다스리는 토지공(土地公, 투디공, tǔ・digōng)을 모시고 있는 것을 보면 주 종교는 도교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그 지역 땅을 다스리는 토지공은 그 사당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이나 단오절 때 가마로 토지공을 상징하는 것을 모시고 도로로 나와 그 지역을 돌아다닌다. 더불어 중간중간 폭죽을 .. 2015. 7. 21.
[대만 특파원] 대만 중정(中正)기념관, 그리고 다가올 국민의 선택! 중정(中正)기념관은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초대 총통인 장개석(蔣介石, 짱제스)의 일대기와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장개석의 본명인 중정(中正)을 따서 1980년에 세운 기념관이다. 기념관의 스케일 자체가 작지 않음으로 보아, 꽤 공을 들인 기념관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의 국부로 칭하고 따르는 사람은 당연 손문(孫文, 쑨웬)이다. 중국의 신해혁명(辛亥革命)을 주도하였고, 삼민(三民, 민족, 민권, 민생)정책을 바탕으로 혼란한 중국을 이끌었으며, 혁명 이후에도 위안스카이에게 권력을 양보하는 등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중국의 국부다. 하지만 손문 이후의 국민당을 이끈 장개석은 국공전쟁 이후, 즉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 전투에서의 패전 후 대만으로 내려와 새로운 정부를 만들고 현재의 대만을 만든, 초대.. 2015. 6. 29.
[대만 특파원] 대만의 차오판, 그리고 서민들의 철판요리 (妙飯) 대만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잘 아는 ‘우육면(牛肉面, niúròumiàn, 중국어로 니우러우미엔)’과 더불어 우리나라 중국음식점에서도 단골메뉴로 꼽히는 ‘볶음밥(炒饭, chǎofàn, 중국어로 차오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음식으로 볶음밥을 주문하지만, 대만식당에서는 요리를 주문한 후 백반을 시킬 것인지, 아니면 차오판을 시킬 건지를 묻는다. 이렇듯 볶음밥은 백반과 같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요리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 선조들의 음식에는 볶음밥이 없었던 것 같은데, 유독 중국에는 볶음밥이 옛날부터 대중화되어있는 듯하다. 문득 궁금해져서 인터넷 서핑을 통해 볶음밥의 유래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알려준다. 사진 출처 : http://goo.gl/OmWfpd “.. 201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