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학자의 길1 [광주여행] 호남 선비정신의 뿌리를 만나는, 광주 사색여행 (2) 철학자의 길 철학자의 길을 따라 걷는 사색여행 월봉서원이 위치한 너브실(광목)마을은 행주 기(奇) 씨 집성촌으로 황룡강변의 너른 들판을 품고 있습니다. 황톳길 따라 예스러운 돌담이 이어지면 서원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은 백우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철학자의 길을 걷는 데 있습니다. 솔숲과 대숲이 어우러진 숲길이 운치를 더하는 길, 선비의 걸음으로 느리게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코스는 세 번 이상 오르면 소원을 성취하게 된다는 소문이 있답니다. 서원을 나선 걸음이 백우산 자락을 따라 고봉묘소를 향합니다. 마른 낙엽이 푹신한 융단을 이루는 길에서 걸음걸음 바스락 소리가 유난히 귀를 간질이는데요, 사방이 고요한 세상에서 새소리, 바람소리 청명하니 걷는 재미 또한 제법 쏠쏠합니다. 눈앞으로 커다란 바위가 위풍당당합니.. 2020. 1. 17. 이전 1 다음